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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한 후배 문병 오늘 오후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고관절 수술을 한 후배가 재활 중에 다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병실에서 웃음으로 맞아주는 후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옆에는 두개의 목발도 보였습니다. 어머니가 옆에 계셨는데 잠시 자리를 비워주셨습니다. 후배는 병원 방문 소식에 자기가 도리어 간식거리를 준비했습니다. 마치 환자와 손님이 바뀐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오래간만에 얼굴을 봐서 그런지 후배는 이것저것 하고 싶은 말이 많았나 봅니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중 후배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수술하기 전에 정보들을 알아보면서 수술이 다른 것에 비해서 그리 어려운 수술은 아닌 줄 알았는데 실제 수술한 이후에 느껴지는 통증이나, 재활 과정에서의 어려움, 그리고 담당 의사분의 이야기가 가벼운 .. 2008. 12. 18.
인쇄소 사장님과의 대화 어느새 2008년의 마감일이 다가왔습니다. 여러 거래처를 방문하던 중에 한 인쇄소 사장님과의 대화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방문 관련 일을 마치고 나서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이 먼저 저에게 물었습니다. "요즘 일 잘 돼요?" "아~ 예. 그럭 저럭이죠. 다 어렵다고 하네요." " 요즘 많이 어려워요." 사장님이 예전에 114 안내 광고를 하신다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여쭈어보았습니다. "요즘도 114 광고 하세요?" "지금도 해요. 그런데 예전만큼 효과가 없어요. 주변에서는 책 같은 곳에 광고를 해보라고 하는데.. 별로 효과를 못봤어요." 인쇄소에서도 역시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은 한가지를 더 물어보셨습니다. " 혹시 다른 일 하는 것 있어요?" "예.. .. 2008. 12. 16.
생각을 심는 것. 예전부터 접하곤 하는 글이 있습니다. 생각을 심으면 행동을 거두고, 행동을 심으면 습관을 거두고, 습관을 심으면 인격을 거둔다. 오늘 다시 이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은 심는 것이라는 것에 생각이 머무르게 됩니다. 마치 농부와 같네요. 생각은 하나의 씨앗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집에서 버스타고 한 시간 걸리는 거리에 논, 밭이 있었습니다. 부모님 따라서 매주마다 가서 못자리 하고 모내기하고 낫으로 추수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농사일이 다 힘들지만 확실히 모내기 할 때보다 수확할 때가 더 신이 납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가 바로바로 확인이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런 즐거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뿌리는 씨앗이라는 것을 지금은 압니다. 내가 어떤 씨앗을 뿌리는가에 따라 그 씨앗이 내 마음 속에서 자.. 2008. 12. 14.
꿈꾸는 것으로부터 벗어날 때. 무엇인가 즐거웠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곧 떠나가게 됩니다. 아쉬움이 마음 가운데 크게 밀려옵니다. 그 아쉬움 가운데 한동안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더욱 더 큰 생각을 가져야 함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붙잡고 있었던 생각, 감정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마음 속에서 누군가가 말합니다. 그의 길은 크게 염려할 것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더욱 더 큰 생각을 가지라고 합니다. 마치 오랫동안의 꿈에서 깨어난 듯한 느낌입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을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그리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기뻤던 시간이었음을 감사하겠습니다. 이제는 기억의 한 편 상자 속에 아름다웠언 기억으로 간직하려고 합니다. 그에게 조그만 선물을 하나 전해 주고 싶습니다.. 2008.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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