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분류 전체보기3071 상수리 줍는 할아버지,아저씨 -대학에서 조금 심하셨다. 대학 기숙사 식당에서 점심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한 단과대학 앞에는 잔디밭을 지나 조그마한 숲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한편은 소나무, 한편은 참나무, 상수리 나무등으로 이루어진 숲입니다. 할아버지, 아저씨 몇분이 한 나무 밑에서 뭔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지켜보게 되었는데 허리높이 정도로 자른 막대기를 하늘로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한개도 아니고 6~7개를 연속해서 던졌습니다. 다 던진 후 땅에서 뭐가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상수리였습니다. 그렇게 한 번 다 줍고 난 후 나무를 한 번 더 던졌습니다. 저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 가지고 온 망에 절반 정도를 채웠습니다 마침 나무 앞에서 공사를 하던 학교 직원이 식사를 마치고 온 모양입니다. 직원들이 앞에서 일을 하는데도 할아버지,아저씨.. 2008. 9. 22. 오래 간직하고픈 생일선물 다이어리를 정리하다가 주머니 깊은 곳에서 그림카드가 나왔습니다. 왠 그림카드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지금 군대 가 있는 후배가 3년 전에 주었던 생일선물이었습니다. 그 당시 그 후배가 종종 조언을 요청했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 때 몇가지 이야기 해 주었었는데 그 가운데 인상깊었던 것을 그림으로 그린 것입니다. 후배는 곰을 좋아해서 캐릭터도 곰돌이로 그렸습니다. 깜찍하죠?^^ 잊지말아야 할 5가지.. 앞면에는 그림, 뒷면에는 각 영역에 대해서 짧은 설명이 적었습니다. 그 때 기억으로 생일이 하루가 지나서 이 그림을 가지고 왔었습니다. 생일 날 식사를 할 때 초청을 했었는데 오지 않아서 마음이 아쉬웠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다음날 생일 축하한다면서 이 선물을 주었습니다. 생일 편지에는 이런 말이 적혀있었습니.. 2008. 9. 21. 가을비를 맞으며 뛰다. 아침부터 하늘이 흐리더니 점심 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올 즈음에는 잠시 비가 그쳤습니다. 발결음을 집으로 향했습니다. 고등학생들이 수업이 끝났는지 여러명이 몰려 다녔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실내화 가방이나 화일첩등을 꺼내 머리를 가렸습니다. 잠시동안 비를 맞으며 걷다가 빗줄기가 굵어져 뛰기 시작했습니다. 머리도, 셔츠도 가방도 다 젖게 되었습니다. 다 젖었지만 기분이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다음주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가을날씨가 기대되었기 때문일가요. 지금까지는 여름쪽에 더 가까웠었죠. 이제는 긴팔 셔츠를 준비해야겠습니다. 2008. 9. 20. 행복계좌를 이용하고 있나요? 길을 걷다가 한 매장 창에 한 액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힘드시죠? 방금 통장으로 행복을 이체했어요. 힘들 때 인출해서 쓰세요. 비밀번호는... 당신의 웃음이예요. ^^ 그 매장을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와서 잠깐 동안 메모를 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행복을 가질 수 있을까요? 글에 의하면 그것은 웃음을 지을 때입니다. 힘든데 어떻게 웃음을 지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힘든데 어떻게 웃을 수 있을까? 글을 보았던 첫날은 그런 생각 가운데서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정말 가깝다고 생각되었던 한 사람에게서 '저의 모습에 실망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듣게 되었습니다. 충분히 인정할 이유였습니다. 잘 하.. 2008. 9. 19. 이전 1 ··· 630 631 632 633 634 635 636 ··· 768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