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분류 전체보기3079 대학 신입생들에 대한 생각. 내일은 근처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날입니다. 대학 근처에서 살다 보니 이 대학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서 듣는 이야기도 많고 또 자주 지나다니게 됩니다. 대학 신입생들이 합격생으로서 대학교에서 공식적으로 갖는 첫 프로그램! 많은 신입생들이 마음 설레하고 새롭게 펼쳐질 대학생활을 기대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은 시간을 내서 대학 신입생들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하나의 관심이라고 할까요. 요즘 학생들이 대학 들어오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일찌감치 수시에 합격해서 몇달을 기다려온 학생에서부터 어제, 오늘 까지 추가합격을 기다리면서 노심초사하다 함격의 소식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참석하는 학생까지.. 그들의 모습 가운데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가 궁금해졌습니다. 대부분 대학.. 2008. 2. 20. 졸업식장에서 만난 꽃집 아저씨. 대전에 와서 처음 살던 동네에 꽃집이 있었습니다. 그 집 사장님과 친하게 지낸 것은 아니었지만 부모님은 무척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교를 오가면서 그 꽃 집 앞으로 오가곤 했습니다. 집이 이사를 한 뒤 7년이 되었습니다. 한남대 졸업식이 있던 날 학교 근처를 지나가다 출입문에서 꽃 상자를 정리하고 있는 아저씨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야 그 아저씨를 지나다니면서 자주 볼 수 있었지만 그분은 저를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의 이야기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아보시는 것이었습니다. "너가 첫째냐?" "막내인데요." 이 말에 깜짝 놀란 아저씨.. 벌써 20년이 지난 것 같다며 과거를 회상하셨습니다. 그러고는 이 한 마디를 하셨습니다. "너희 부모님 참 부지런하셨어. 건강하시지?" "예" 짧은.. 2008. 2. 19. 휴대폰을 찾아 주었습니다. 저녁 시간 수첩을 사려고 대학가 문구점에 갔습니다. 찾던 물건이 품절 되어서 내일 도착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집 근처 아파트 담 옆을 지나던 중. 어디선가 핸드폰 벨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어는데 누가 오토바이 바구니 휴대폰을 놓고 간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하는 생각에 벨소리가 들리는 아파트 화단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화단에 검은색 휴대폰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휴대폰을 집어 들 때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이 이상스런 눈초리를 주고 지나갔습니다. 누가 이런 곳에 휴대폰을 떨어뜨렸나? 하는 생각을 할 때 벨이 다시 울렸습니다. "여보세요.. 휴대폰 분실하셨죠?" " 아 예.. 우리 남편이 술을 먹어서.. 어디세요?" " 000 APT 인데요." " 아 그럼 후문 .. 2008. 2. 18. 간식을 사다니 왠 일이야.. 자취하는 곳에 한 후배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후배는 작업을 아주 잘합니다. 예전에 하수도 막힘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작년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에 건물의 하수관을 뚫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명절이 지나고 나서 다시 막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수관 일부에 기름 덩어리가 뭉쳐 있어서 일부분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건물 전체 하수조에서 길 중앙의 하수도로 나가는 관이 시원하게 뚫리지 않아 조금 불안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늘 오후 후배가 손을 걷어 붙이고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짜 내서 막힌 하수관을 뚫기로 했습니다.호수를 연결해서 넣어보기도 하고 하수관과 같은 크기의 파이프를 구해서 양동이로 한 꺼번에 물을 부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시원잖게 뚫리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 남은 .. 2008. 2. 18. 이전 1 ··· 691 692 693 694 695 696 697 ··· 770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