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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403

잘못 전송된 쿨하신 할아버지의 문자에.. 어제 저녁에 중국에서 온 한 유학생 친구랑 저녁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근처 벤치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얼마전에 휴대폰을 바꾸게 되었는데요, 전화번호도 새로 했답니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한테서 자꾸 문자가 온다고 하네요. 교회에서 선생님을 하고 있는 분한테도 교회 오라는 문자가 일요일에 가끔 온답니다. 한번은 전화가 오기도 해서 상황을 이야기했는데요, 그 뒤로로 종종 문자가 온 답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는 뭔가 생각난 듯, 문자를 하나 보여주었습니다. 그 문자는요.. 손자의 성적향상 소식에 흐뭇해하신 할아버지. 쿨~하시게 금일봉까지 준비하셨네요. 손자는 좋겠네요.^^;; 재미있는 건.. 친구는 한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있다는 거죠. 논문 .. 2010. 8. 16.
낚시대를 세동강 낸 녀석.. 도대체 어떤 녀석일까? 지난 금요일에 지인들과 함께 낚시터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낚시에 있어 초보입니다. 그 동안 지인들이 밤새서 낚시하면 있었던 일을 듣기만 하는 입장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저도 낚시 대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거의 처음 배우는 거기 때문에 친구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저녁 7시 경부터 하고 저는 좀 쉬었다가 밤 11시경부터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친구가 가장 먼저 붕어 한마리를 낚아놓았습니다. 다른 팀은 한마리도 건지지 못해서 쉬러 숙소로 돌아간 상황이었습니다. 새벽 3시 정도에 다시 나오겠다고 했답니다. 친구와 함께 낚시찌를 주시하면서 들은 느낌이 있습니다. 적막함이었습니다. 날이 흐려서 캄캄한 상황에서 보이는 것은 찌 끝에 붙여놓은 야광추였습니다. 입질은 오지 않는데 곳곳에서 물고기가.. 2010. 8. 16.
8월 11일 하루. . * 축구 A match. 축구를 보면서 몇개의 트윗을 썻다. 그런데 전송상의 문제가 있었는지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윤빛가람 골 넣은 것만 올라와 있었다. 다시한번 윤빛가람의 골을 떠올리게 된다. 여러 사연을 거쳐서 기회를 잡았을 때, 골을 터뜨린 윤빛가람 새로운 세대가 계속해서 역활을 해 주는 것에 좋은 느낌이 들었다. 다른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펼친 것에 박수를... ** 다음 학기를 준비할 때. 수도권 대학원에 합격한 유학생이 한국 올 준비를 이것저것 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 오려면 10여일이 남았는데, 막상 한국으로 올 시간이 가까워지니까, 준비해야 할 것이 이것저것 떠오른다고 한다.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고 한다. 8월이 벌써 1/3이 지나간 상황. 막상 2학기가 개강하면 더 빨리 시간이 흘러갈 .. 2010. 8. 11.
비오는 날 저녁, 버스 창에서 빗방울 장식을 발견하다. 태풍 덴무의 영향으로 어제 오후부터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바람에 옷이나, 신발이 많이 젖어버렸네요. 저녁 시간 유성 궁동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버스 창에 맺힌 빗방울이 옆 방향의 차량들의 등으로 인해 다양한 색깔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버스의 이동, 그리고 버스 밖의 차량의 이동을 통해서 버스창의 빗방울에 다양한 색이 투영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차창을 바라보면서 빗방울은 자신에게 비춰지는 모든 색의 빛을 받아들이고 투영시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아무런 불평없이 그렇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0.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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