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업체에 방문했다. 8시 경에 집에서 미리 전화를 걸었다. 언제 방문하면 좋을지..돌아온 답은
"지금 오면 제일 좋은데.."
"^^; 예.. "
바로 양치하고, 옷 입고 8시 5분에 튀어나갔다. 회사는 집에서 걸어서 15분 거리.
사무실 안에는 직원들 6명이 그날 스케쥴을 확인하고 있었다.
예전에 직접 서류를 갖다 주었던 직원도 보인다. 그 때 인터넷 홍보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는데 전담 홍보팀이 있어서 알아서 대행을 해 준다고 한다. 별도로 인터넷에서 어떤 활동은 필요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비용은 얼마나 들어갈지도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화이트보드 두 개에 거래처 목록이 빼곡하다.
조금 한가해보이는 듯한 직원한테 무슨 일 하는지.. 어떻게 일하는지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신규 거래처를 방문할 때면 그 업종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다. 그게 습관이 되었다. 다양한 업종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보니 그들의 생각과 살아가는 방식도 참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느새 그렇게 사회에 익숙해져 있는 나를 보게 된다.
잠시 후 사장님이 위층에서 내려오셨다. 사장님에게 간단히 설명을 해 드렸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선지 사장님에게 인터넷 홍보에 대한 이야기가 꺼냈다.
사장님이 관심을 표하셨다. 이미 인터넷 쪽으로도 홍보회사와 연계해서 홍보를 한다고 하셨는데 블로그에 대해서는 또 생소하신 것 같으셨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그 업종의 일이라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장기적으로 브랜드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해 드렸다.사장님은 블로그 주소를 적어달라고 부탁하셨다.
직원들은 별 관심이 없었는데 사장님은 관심을 표하셨다.
사장과 직원의 관심이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발견이다.
오늘 어떤 책에서 '멈춰 있는 사람에게는 따라올 것이 아무것도 없다' 는 이야기를 읽었다. 멈춰 있는 사람이 아닌 움직이는 사람, 시도하는 사람에게서 뭔가가 일어난다.
그래서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하나의 시도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괜찮다. 괜찮은 편이다.
수요일 하루입니다.
1. 상주곶감..
복지센터에서 뜻하지 않게 상주 곶감을 받게 되었습니다. 상주 곶감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상당히 많은 양을 주셔서 저녁 시간에 몇몇 친구들하고 나눠 먹었습니다.
친구가 하는 말.."호랑이 조심해야 하는데..." ;; 함께 있던 한 선배님은 곶감을 한 입 무시더니..
"진짜 상주 곶감이네~"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상주곶감 명품 반건시
2. 포도즙 이야기
노인복지센터의 국장님에게서 포도즙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알고 지내시는 어르신께서 포도농사를 지신다고 합니다.포도즙을 직접 만들기도 하신다고 합니다. 특징은 포도즙을 만들 때, 일일이 포도의 껍질을 다 벗겨서 즙을 만든다고 하십니다. 한 번 부탁을 드려서 맛 보신 이후로, 다른 포도즙은 못 먹겠다고 하시네요. 주위의 다른 분들도 그렇게 말씀하셨답니다.
그럴 정도로 평가를 받은 곳이라면 직접 가서 사진도 찍고 블로그에 글도 올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블로그 이벤트 진행
같이 생활하는 후배가 제주도 서귀포시가 고향입니다. 아버지께서는 귤 농장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인터넷에 후배의 아버님께서 보내주신 귤 이야기를 올린 것을 계기로 지금은 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귤을 어느정도 판매가 되었습니다. 판매된 금액은 후배의 다음 학기 등록금에 보탤 예정입니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다음 글 하단에 있습니다.
[jsquare- 관심../blog] - 서귀포 감귤 신청받아요.
이벤트에 참여하신 분에게는 1000원 할인, 그리고 5분을 추첨하여 5000원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꽤 쌀쌀했던 하루가 지나갑니다.
하루 동안에 몇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1. 터져 버린 축구오후에 축구를 하는데 오른쪽 축구화 엄지 발갈가쪽이 터져 버렸습니다. 1년 동안 적어도 15골 이상은 기록한 축구화인데 오늘 부로 운명(?) 했습니다. 주중에 축구화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제 발에는 그래도 KIKA가 잘 맞는 것 같아서 키카로 구입하려고 합니다.
2. 축구 끝나고 후배들하고 같이 해물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다음 주부터 기말고사라고 하네요. 벌써 2학기가 다 지나가나 봅니다. 해물 칼국수를 먹으면서 주된 대화 가운데 하나는 월드컵 조 추첨 이야기였습니다. 한 동안 시끌벅쩍한 분위기였습니다.
3. 키보드에 떨어진 귤 물로 인해 키보드 한 쪽 라인이 마비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밤 늦은 시간에 학교 근처 문구점에 가서 키보드를 구입해 왔습니다. 새 키보드는 새하얀 색입니다. 사용해보니 그래도 금방 적응이 되는 편이네요. 키보드 감각도 괜찮았습니다.
4. 내일은 한 대학 병원 근처의 요양원에 방문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 지 궁금해집니다. 날씨가 풀려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거리에 나가보니 군데군데 빙판길입니다.
11월 마지막 날입니다. 어느새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돌아봅니다.
1. 조명 무역회사에서.
조명 무역회사에서 컨테이너 물건을 내려서 지방으로 보내야 했습니다. 사장님이 화물 회사에 전화해서 차를 구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구하는 중이라는 답변을 몇 번 들었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1시간 지연되서야 차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일하시는 부장님은 철도파업의 영향으로 화물차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일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한 쪽에서 일어난 일은 다른 많은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게 됩니다.
2. 점심 먹기전의 40분의 여유.
월말에 처리해야 할 일을 이것 저것 리스트하고 자잘한 일들을 처리했습니다. 사실 5분이면 끝나는 일들도 꽤 있는데 여러개가 겹치다 보니 40분이 금새 지나가고 식사약속장소로 향해야 했습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금 동기를 부여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3. 기침 할 때는 기침약 바로 먹어야.
감기약을 먹은 후배가 기침이 멈추지 않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바로 약국에 가서 기침약을 구입하라고 했습니다. 작년의 경험으로 기침이 계속 나오고.. 참으려고 해도 계속해서 나온다면 바로 기침약을 먹어야 합니다.
이런 경험담을 이야기해 주었더니.. " 형.. 약국까지 같이 가 주실거죠?" 라고 합니다. ^^;; 학교 밑의 지리를 모른다고 해서 같이 약국까지 갔다 왔습니다. 귀여운 후배...-.-
4. 청원 - 무농약 딸기 농장에 다녀오다.
청원에 다녀왔습니다. 신탄진에서 청주 가는 버스 타고 갔습니다. 아는 선생님의 딸기농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는 같아서 친구처럼 지내는데 호칭은 선생님이라고 붙이는 것이 편한 친구입니다.

하우스 안에는 벌이 살아요.
거기서 요즘 딸기 농가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친환경관련재료가 워낙 잘 나온다고 하는군요.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치지 않고 재배를 한다고 합니다. 진딧물이 딸기에게 있어 가장 해가 되는데 이 진딧물의 천적을 이용해서 농사를 짓는다고 합니다. 지금 꽃이 피었으니까, 한 12월 말에는 딸기가 익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한 번 더 가서 빨갛게 익은 딸기 모습을 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학교 가는 길에 집 근처까지 태워주었습니다. 그리고 잠깐 파리바게뜨에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랜 만에 만나서 그런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누었습니다. 무엇보다 서로 공감해주고, 격려하고 하는 시간들이 좋았습니다.
이야기가 마칠 때 쯤 기억에 남았던 대화.
"대학원 생으로, 두 아이의 아빠로, 농사일 감당하고.. 그러다 보니까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어. 정말 시간을 지혜롭게 잘 쪼개 써야해." ~~
여러 할 일들이 있음에도 오늘 하루동안 많은 시간을 함께 해 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남은 학기도 잘 감당하고, 최근 출산한 둘째도 건강하게 잘 성장하기를 바라고, 일들도 형통하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 이렇게 글 쓰다보니 어느새 11월이 30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남은 달력 한장.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끝이 아름다운 2009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12월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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