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3084 만화 그림 한장. 만화과를 나온 형과 알고 지내고 있습니다. 만화과를 나왔지만 만화 관련일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 만화를 그립니다. 자신의 캐릭터를 가지고서 아주 가끔씩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말로 그래도 하루에 한 컷씩이라도 계속해서 그림 그려보면 어때요? 하고 묻기도 합니다. 이렇게 물어보면 그냥 웃고 지나가는 형. 어쩌면 제가 그 형의 속도 모르는 질문을 한 건지도 모릅니다. 어느날 자신이 그린 그림 하나를 보여주었습니다. 색은 색연필로 칠했습니다. 한 책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그 그림에 형의 생각이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오리 캐릭터는 청동오리랍니다. 청동오리가 물에서 헤엄친다는 것, 그리고 쥐 한마리. 나무 가지 한 가운데.. 2008. 6. 22. POSITION --위치 파악.. 한 세면대 옆에 누군가가 컵을 씻어서 사진과 같은 모습으로 수건걸이 위에 얹어놓았습니다. 바닥이 불안정한 곳에 저렇게 컵을 놓다니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러다가 또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떠올랐습니다. 높이가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바닥에 더 많은 컵들이 바치고 있고,높은 곳에 있으면 있을 수록 무너져 떨어지게 되면 그 충격은 더 커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어느 위치에 있든지 자신을 지탱하고 있는 수많은 존재들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어떤 단체에서, 직장에서 어떤 한 책임을 맡을 수록 자신과 연관된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컵이 자기를 받치고 있는 14개의 컵의 존재를 잊게 된다면 그 컵은 단지 .. 2008. 6. 21. 장마비로 인해 얻게 된 진한 향 2일전.. 대전은 수요일 저녁부터 장마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낮 시간 동안에는 오히려 햇빛이 한 동안 지속될 정도였습니다. 오후 6시 정도 급하게 자전거를 타고 다녀올 곳이 생겼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우산을 가져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올 무렵.. 빗방울이 한 두방울 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가기까지만 비가 기다려졌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빗방울은 금새 굵어졌습니다. 직장인, 학생들 가운데 뛰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비는 순식간에 거리를 적시고 옷을 적셨습니다. 급한 마음에 큰누님 집에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큰누나는 결혼해서 자전거 타고 지나던 동네 삼천동에 살고 있습니다. " 여보세요." "누나!" "어! 잘 지내?" 그 다음 답변으로 바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누.. 2008. 6. 19. 욕심많은 비둘기. 어제 오후 3시경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붕어싸만코' 슈퍼 앞의 의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겉의 과자를 흘렷습니다. 근처에 있던 비둘기 2마리가 금새 다가와서 과자를 물어뜯었습니다. 디카 동영상에 담았습니다. 나중에 동영상 보면서 조금 놀라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물은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비둘기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같이 어울려 다니는 비둘기 같은 데도 먹을 것 만큼은 혼자서 독점하려는 모습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함께 있어도 혼자 있는 모습이랄까요. 2008. 6. 16. 이전 1 ··· 659 660 661 662 663 664 665 ··· 77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