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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891

흐린 날씨에 꽃집의 꽃이라도. 어제 , 오늘 날씨가 계속 흐렸습니다. 얇게 옷을 입어서 그런지 춥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대전에 벗꽃이 활짝 피기는 했지만 하늘에 흐려서 그런지 꽃 사진도 밝은 느낌보다는 왠지 모르게 어둡게 느껴집니다. 제 마음이 약간 가라앉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거래처 중에 꽃집을 방문하게 되어서 꽃집의 꽃은 어떨지 하고 촬영했습니다. 초점이 약간 안 맞긴 하지만.. 꽃집의 꽃은 참 다양한 색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꽃다발 만드는 용도의 꽃은 더욱 화려합니다. 그래도 뭐라고 할까요. 항상 걷는 길에서 보는 꽃들에게서 정말 화사함을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꽃들이 화사하지 않은게 아니죠. 그것을 바라보는 저의 느낌과 생각이 뭔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것입니다. 2009. 4. 4.
KT 광고 QOOK.. 수요일에 북한과 축구할 때 '집 나가면 고생이다' 라는 광고를 처음 접했습니다. 저게 무슨 광고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광고의 의미를 2일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QOOK KT 유선 전화의 새로운 브랜드라고 들었습니다. 집에서 재미있게 쿡 하고 눌러있으라는 의미로 다가오는군요. TV광고와 빨간색 플래카드. TV광고가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족들과의 휴가나 훈련받는 장면들이 부정적으로만 보이기도 합니다. 숨어있는 의미는 배제시킨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KT에서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내 놓을지 모르겠습니다. 2009. 4. 4.
연극에서 연기자가 생각할 것은? "연극에서 연기자는 대본 속의 대사를 말하는 것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대본에서 한 대사가 나왔을 때 그 대사가 어떤 상황에서 나온 것인지를 생각하라. 머리 속에서 몇가지 상황을 설정하라. 그 상황에 대해서 그 자신이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를 생각하라. 그리고 그 반응에 따라 어떻게 표현할지를 결정하라. 그런 후 연습하라, 연습하라." - 한 연극감독님에게서 들은 이야기. 얼마 전에 짧은 연극을 준비하는 팀에 한 극단의 감독님이 오셔서 연기지도를 하셨습니다. 중간에 들은 말이었습니다. 주인공의 독백 이후 처음으로 다른 인물과 만나는 장면에서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조언이었습니다. 사실 대본을 볼 때 너무나 겉으로 드러난 언어만 생각하고 문자를 넘어서 있는 주인공의 감정, 그 때의 상황, 분위기를 발견하지 못.. 2009. 4. 3.
오랜 시간의 수고가 허탈하게 느껴질 때 오전 동안 캠코더의 영상을 컴퓨터 화일로 전환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6m 디지털테이프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2년 정도 전에 구입했던 TV수신 카드를 메인보드에 부착하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와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되었는데 계속해서 인코더, 캡처 오류 메세지가 뜨는 것이었습니다. 드라이버를 설치하거나 삭제할 때마다 컴퓨터를 다시 껐다 켜야 했습니다. 컴퓨터 껐다 켜기를 20번은 한 것 같습니다. 오전 동안 이 프로그램 설치하느라고 시간이 전부 흘러가 버렸습니다. 프로그램 실행이 안되니까 마음이 답답해졌습니다. 일단 점심을 먹은 후에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지 생각했습니다. 문제의 해결은 자료실 목록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2009.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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