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KETCH/일상,단상891 마음을 설레게 했던 주말 덕수궁 나들이 토요일에는 서울에 덕수궁에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다른 약속이 있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도착해서 덕수궁 이곳 저곳을 거닐면서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은 날이 무척 좋았습니다. 외국인들이 단체관람을 오기도 했고, 가족들, 연인들, 고등학생들, 그리고 사진촬영하는 사람들.. 그리고 저처럼 특별히 계획없이 방문한 사람도 있습니다. 안내도를 살펴보고 있는 외국인의 모습도 보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점심 때는 햇살이 조금 따갑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등나무 그늘에서 햇빛을 피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올해는 진달래를 덕수궁에서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황제의 사랑방 - 이곳 한 편에 벤치에서 상당히 오랜 기간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져간 다이어리 2장에 .. 2009. 3. 23. 어제 내린 비가 가뭄을 해결해 줄까? 어제 저녁부터 제법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정말 비가 와야 하는데 하는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었죠. 대전의 하천중의 하나인 갑천은 이미 그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입니다. 2주전에 갑천 부근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수심이 한 3m는 되는데 저렇게 바닥의 모래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어제 한 번 내렸던 비가 완전히 가뭄을 해결해 줄까요. 한번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마름을 충분히 해결해 줄 그런 비를 기다리게 됩니다. **) 항상 넘치는 삶, 풍요로운 삶을 살다 보면 그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감사조건이었는지를 모르고 살게 됩니다. 그러나 부족한 삶, 메마른 삶을 살게 될 때도 있습니다. 사람은 항상 내적으로 메마를 때가 생깁니다. 그 메마름은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요? 2009. 3. 22. 반가운 전화 통화 대전에서 중고차 사업을 하시는 선배님이 계십니다. 어제 5시경에 저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 내가 지금 어디 왔는지 알아?" 라는 말로 통화를 시작하신 선배님. 어디에 있는지 제가 알 수 있었겠습니까? 당황스러운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선배님은 지금 마산에 와 있다고 하셨습니다. "마산이요? 무슨 일로요?" " 손님에게 차 갖다드리려고 왔어." " 아~ 예.. 누군데요?" " yj씨.." 이 이야기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공군 입대하는 날 아침, 터미널까지 배웅해주었던 저와 동갑인 친구였기 때문입니다. 깊이 알고 지내는 것은 아니었지만 훈련소에 입대하느라 하루 먼저 출발해서 마산 지인의 댁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습니다. 이 떄 알게 된 친구입니다. 신기한 것은 군 전역 이후도 가끔 문자를 주고 .. 2009. 3. 20. 봄 꽃을 볼 때 기쁜 이유는.. 최근 봄 꽃이 이곳저곳에서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무에서도 새싹들이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한 친구가 죽은 것 같아보이는 나무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생명의 잎을 틔울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참 시적인 친구죠?^^; 카메라를 갖고 다니다가 이렇게 봄이 온 모습을 보면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곤 합니다. 왜 그런 것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할까요? 왜 그런 것에 기쁨을 느끼게 될까요? 개인적으로 생각되는 곳은 그런 변화를 눈치 채지 못한 가운데서 진행이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주일전에는 없었던 꽃이 어느날 갑자기 환하게 피어있는 모습을 볼 때 놀라곤 합니다. 그런 생명의 변화가 저의 마음을 잡아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주동안 마음을 끌었던 사진들입니다. 2009. 3. 20. 이전 1 ··· 137 138 139 140 141 142 143 ··· 22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