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KETCH/일상,단상891 개연죽의 새로 돋아난 잎. 1년 반 전, 꽃집에서 구입한 개연죽입니다. 처음 살 때는 6대가 있었는데 둘은 죽게 되고 4개의 대가 살아있습니다. 개연죽은 보통 중간의 잎눈은 다 잘라버리고 맨 위의 눈에서만 잎이 나오도록 가공(?)을 하더군요. 위에만 잎이 자라고 있었는데 최근에 뿌리 바로 위의 마디에서 잎사귀가 뻗어나오고 있습니다. 1년 반동안 이 위치에서는 한번도 잎이 돋은 적이 없었습니다. 마치 봄에 솟아나는 새싹을 보는 느낌이 듭니다. 생각지 못한 곳에서 뭔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볼 때 신기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생활하면서 의외로 그렇게 감탄할 만한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08. 9. 8. 새로운 과정의 시작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 비디오 가운데 인상적인 장면을 소개합니다. 갈매기 무리 가운데서 떠난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이 새로운 갈매기들을 만나는 장면입니다. 갈매기들은 "우리는 너에게 더 높은 곳을 보여주려고 왔어." 조나단이 말합니다. "나는 나이 들었고 피곤해, 더이상 높이 날 수 없어." 조나단을 만나러 온 갈매기들은 " 그 동안 배워왔으니까 할 수 있어, 조나단. 한 과정이 마치면 또 다른 과정이 시작되는거야." 이 말에 조단단은 새롭게 이해하게 되고 그들을 따라서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가운데 삶의 모습이 형성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 추구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따라 그에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만남들이 기다리.. 2008. 9. 7. 비디오로 보는 갈매기의 꿈 가끔 집의 한 곳에 놓여있는 갈매기의 꿈이라는 책을 들춰 보곤 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책을 읽다 보면 뭔가 하나의 큰 생각의 흐름을 느끼곤 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책은 89년에 출판되었습니다. 20년전에 번역 출판된 이 책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오랬동안 함께 한 책이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실려있는 흑백의 갈매기 사진과 하단의 간략한 문구가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책입니다. 저녁에 갈매기의 꿈에 대한 동영상을 찾게 되었습니다. 많은 동영상 중에 한 동영상이 눈에 띄었습니다 친구를 위해서 편집을 한 비디오입니다. 중간중간에 책에서 인상적으로 보았던 대사들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에 어디선가 들어봤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Jonathan Livingston Seagull - Be / Neil Dia.. 2008. 9. 4. 빨라진 모기. 모기도 날씨의 영향을 받는군요. 사람이나 모기나 활동하기에는 가을이가장 좋은 때인가 봅니다. 저녁에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모기도 그 스피드가 빨라졌습니다. 모기약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사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름만 하더라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던 모기가 이제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한방에 잡혔던 모기가 이제는 가까이 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천정에 붙어있던 모기가 잡으려 하면 어느샌가 보이지 않는 구석으로 숨어버립니다. 모기가 없는 줄로 생각했던 날도 어김없이 어디선가 모기가 나타납니다. 한번은 벽에 붙어있는 모기를 쳐서 잡았습니다. 그러면서 모기 몸 속에 있던 피가 벽지에 묻었습니다. 벽지에 묻은 흔적을 보면서 마음이 약간 불편해집니다. 휴지에 물 묻혀서 지우니 거의 지워졌습니다... 2008. 9. 3. 이전 1 ··· 165 166 167 168 169 170 171 ··· 22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