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KETCH1425 비 오는 날 아침, 4월 마지막 날. 아침 밥을 먹는 중,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내 굵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평소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아내가 오늘은 차 태워달라고 부탁을 했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 가운데서 마음이 전달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에 태워다 주고 돌아오는 길. 아침 8시, 잠시 후면 학생들이 등교할 시간이다. 오랜만에 비가 내려서 그런지. 한 초등학교 정문 앞은 차와 등교하는 학생들로 대 혼잡을 이루었다. 이 차를 타고 온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오늘은 비가 오니까.. 사랑하는 자녀들 차로 편하게 데려다 줘야지 하고.. 그런 마음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고 보니 어느새 4월이 다 지나가 버렸다. 개인적으로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 있었던 4월. 참 감사하고 기쁜 한달이다. 2011. 4. 30. 오랜만에 봄 꽃 사진 오랜만에 봄 꽃 사진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그 동안 사용하지 않고 있었던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검은색 똑딱이 카메라. 이 카메라하고 함께 한지도 년수를 따지게 됩니다. 5분 정도의 기다림의 여유가 있었기에 열심히 카메라에 꽃을 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잠시 생각에 잠기려 할 때. 그 때에야.. 기다림이 끝이 났습니다. 기다림. 최근 제가 주로 생각하는 단어입니다. 기다림. 새로운 출발을 하기까지의 기다림.. 그 기다림의 순간이 참 말로 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을 갖게 합니다. 2011. 4. 12. 빗방울 맺힌 꽃망울이 오늘 따라 찜찜 점심 신문사 근처 식당 입구에서 이제 막 틔우려는 꽃망울을 보았다. 평소에는 빗방울 맺힌 모습에 참 예쁘게 보았는데... 오늘 내리는 비는 방사능 비라 그런지 왠지 찜찜해진다.. 꽃이 무슨 죄가 있겠느냐마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4. 7. 냉장고가 저렇게 변하다니?.. 한 대학 캠퍼스 주변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담장 앞의 전신주 주변에는 쓰레기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수많은 폐 형광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형광등이 있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어떻게 형광등이 이렇게 많을까? 그런데 형광들을 담고 있는 용기(?)가 더 눈에 들어옵니다. 노란색 대형 용기는 다른 아닌 냉장고입니다. 겉의 힌색 케이스가 다 뜯겨져 나가고 안의 부품들도 다 뜯겨 나간 냉장고. 문득 이 냉장고가 어떻게 여기에 자리잡고 있는지 궁금해 졌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 자리잡고 있었는지도요. ^^; 한 때는 잘 나가는 신혼집 새 냉장고였을 텐데 말이죠. 마지막에는 폐형광등 수거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뭔가 짠해지네요. 2011. 4. 2. 이전 1 ··· 150 151 152 153 154 155 156 ··· 357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