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KETCH1425 이발한 날. 미용실을 찾았습니다. 한 두달 만에 찾는 것 같습니다. 20~30분 간의 시간. 잘려나가는 머리카락을 보게 되고, 거울 속에는 뭔가 깔끔해지는 것 같은 머리 모양을 보게 됩니다. 홀가분해지는 느낌을 갖기도 합니다. 괜히 뭔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느낌을 갖기도 합니다. 이발하고 와서 책상위의 어지럽혀진 물건들을 한번 정돈해 봅니다. 금새 다시 어질러지겠지만 그래도 오늘만은 깔끔하게 정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잠깐의 새롭게 하는 효과라고 할까요? 다시 밋밋한 일상생활로 돌아올지라도 오늘 이 순간 만큼은 한 번 새롭게 해봅니다. 2009. 6. 12. 나무 사진 나무 사진입니다. 한남대 인돈학술원에 몇 장 찍었습니다. 고목과 담쟁이덩굴. - 말라죽어 있는 나무기둥에 담쟁이 덩굴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50년은 넘어보이는 플라타너스 나무 밑둥에서는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이끼들. 마치 사람얼굴의 검버섯 처럼 이끼들이 그렇게 보입니다. 한 나무에는 저렇게 2m 높이에 풀이 자라기도 합니다. 어떻게 저곳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을가요? 나무 그늘. 위로 나무를 바라보면서 숲이 어떻게 만들어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2009. 6. 11. 예비군복만 입으면~~ 1. 주위 사람들이 한번씩 흘끗 거리며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게 된다. 2. 왠지 모르게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3. 잠도 많이 잤는데 왜 그렇게 졸린 걸까? 4. 훈련장에서 예비군과 같이 있다보면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낀다. 5. 예비군 이제 몇년 남았나? 를 생각한다. 6. 흐트러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 7. 예비군 훈련장에서.. '아는 사람 없나?' 하고 둘러보게 된다. 2009. 6. 10. 사람을 안다는 것은? 한 책에서 흥미로운 글을 읽었습니다. "어떤 남자는 한 여자와 한 평생을 같이 살고도 단 한번도 그녀의 영혼을 살피지 못하고 지나간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늘 함께 있으면서도 가깝지 않은 관계가 이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늘 함께 있어서 정말 가까운 줄 알았는데 실상은 내면에서는 마음의 벽을 쌓고 있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가까이 지내는 사람이 누구이던간에 서로의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요함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것은 교과서처럼 딱딱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진심이 아닌가 싶네요. ~~ 2009. 6. 8. 이전 1 ··· 224 225 226 227 228 229 230 ··· 357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