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분류 전체보기3071 무서운 벌집, 통채로 잡으신 사장님. 오늘 저녁에 한 양봉원에 다녀왔습니다. 양봉원의 사장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양봉원 입구에 들어선 순간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말벌집이 비닐에 싸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양봉원이 꿀벌이 아닌 말벌이 있다니?' 비닐 속에서는 벌들이 쉴새 없이 날개짓을 치고 있었습니다. 이 벌들이 비닐 밖을 벗어나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위험한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초등학교때 예전에 제가 살 던 집에도 말벌이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작았을 때는 몰랐는데 시간이 흐를 수록 벌집도 커지고 벌도 많아졌습니다. 길을 가다가 짖궂은 아이들이 돌이라도 던지고 그러면 집 입구는 정말 위험해지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어느날 할아버지께서 밤에 비닐로 벌집을 씌어서 따내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벌침을 몇방 쏘이셨고 며칠 앓아누우셨습니다. 사장님에.. 2009. 7. 24. 깃발 없이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충청투데이 따블 뉴스 간담회 중에서. 오늘(? 21일) 저녁에 충청 투데이 따블뉴스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지역에 있는 블로거들과 함께 이런 자리는 처음 참석해봅니다. 따블뉴스에 대해서 알려주신 안지용님도 처음 뵙게 되구요. 그 외에 여러 블로거 분들을 뵙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상으로 글을 읽다가 직접 대면해서 만나니 느낌이 새로웠습니다.저 빼고 12분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부국장님과 차장님의 진행 가운데서 차분한 모임이 되었습니다. 육미대가라는 식당에서 갖는 간담회. 모이신 분이 모두 블로거라서 그런지 제가 앉아있던 자리의 모든 분들이 카메라를 꺼내시는 모습이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카메라를 안 꺼내는 게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참석하신 분들 각자 소개하는 시간과 충청투데이 따블뉴스에 대.. 2009. 7. 22. ESSAY - 어두운 산길을 걷다. 일요일 저녁에 식장산에 가게 되었습니다. 운동 이후 계곡물에 발 담그러 간 것이었습니다. 저는 조금 늦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한 사람은 얼마전에 전역한 후배와 6살 먹은 어린아이들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산길을 오를 때는 이미 어두워져서 바로 앞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휴대폰 조명을 비추면서 등산로를 따라 오를 수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무섭다.." 제 손을 잡고 있는 아이의 손에 힘이 더 들어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삼촌 옆에 있으니까 괜찮아." 오는 동안 차 안에서 그렇게 말을 안 듣던 아이들이 이 순간만큼은 손을 꽉 잡고 있고 저의 말을 잘 듣습니다. 그리고 손을 놓으려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들도 불러보고, 이야기도 걸어보고 하면서 그렇게 올라갔습니.. 2009. 7. 20. 대형마트 여러번 가면 사실 싼게 아니에요. - 국제결혼한 학생과의 이야기 얼만전에 중국 유학생으로부터 한 친구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여학생인데 한국인과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축가로는 한국노래 한곡, 중국 노래 한곡을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그 학생 이름을 듣기는 했지만 누군지 잘 몰랐는데 3주가 지난 지금 드디어 얼굴로 알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한국말을 잘하고 무엇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말합니다. 이렇게 한국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니.. 지금까지 만나본 학생 중에 최고로 한국말을 잘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한국어교육과 관련된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활달한 성격이었습니다. 저에게 중국말로 물어보는데 너무 빨라서 몇번씩 다시 들어야 했습니다. '그냥 한국말로 하면 좋은데.. ^^;~ 하는 생각이 몇번 들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2009. 7. 17. 이전 1 ··· 541 542 543 544 545 546 547 ··· 768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