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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64

붕어빵이 생각나는 계절 해가 보이지 않은 하루입니다. 마치 초겨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대학생 같아보이는 데 붕어빵을 팔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즘 작은 것은 1개에 100원, 또는 5개에 1000원 합니다. 길을 걷다가 멈춰서 붕어빵을 드시고 가시는 아주머니들. '얼마에요?' 라고 묻는 학생들. 문득 기억의 상자 깊숙히 숨겨 놓았던 기억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예전에 붕어빵을 직접 만든적이 있었습니다. 중학교 때로 기억하는 데요. 부모님은 이일 저일 하시면서 자녀들의 교육을 감당하셨습니다. 그 가운데 2~3년 동안은 붕어빵, 오뎅을 하셨습니다. 추운 겨울 비닐로 가리개를 하고 붕어빵을 구우셨습니다. 저녁 때가 되면 팔다 남은 붕어빵을 먹으면서 다음 날 재료를 반죽하는 것을 도와드리곤 했습니다. 그 때는.. 2007. 11. 5.
마음은 정원이고 싶다. - 10월의 꽃(3) 매일 지나다니는 골목길 옆에 국화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담장 옆에 조그만 곳에 피어있는 꽃이 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 마음 속에서는 탄성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한동안 바라보게 됩니다. 바쁘게만 지낼 때는 모르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게 됩니다. 내 마음에 저런 꽃으로 장식되었으면, 아니 저런 꽃과 같은 생명으로 내 안에 피어났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음은 하나의 정원입니다. 마음을 어떻게 가꾸는 가에 따라 그 아름다움이 드러나게 됩니다. 마음에 무엇을 담을지, 무엇을 심을지는 자신의 선택입니다. 그러기에 그 선택은 더욱 중요합니다. 긍정의 힘이라는 책에 나온 것처럼 외부의 어떤 것에 의해서 내 마음이 흔들리고 짓밟혀버린다면 그것은 안타까운 .. 2007. 10. 23.
How to say Goodbye. Essay 이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해야 합니다. 오늘과 헤어질 때 내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더 머무르고 싶지만 이제는 떠나야 합니다. 떠난다고 하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렵게 느껴질까요. 그러나 헤어지는 법을 배울 때 새로운 만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하나 둘씩 헤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소중한 가족을,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정든 옛집을, 그리고 학창 시절에 만났던 여러 사람들.. 그 장소, 그 사람. 첫 이별을 한다는 것이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일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그런 마음으로 가득한 시절.. 그러나 실제로 그 이별이 다가왔습니다.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 앞에서 그것은 너무나 충격이었습니다.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했지만 눈물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후에 그것을 받아들일 때 .. 2007. 10. 16.
하루생각.. 생각 계룡로 네거리 부근을 지나면서 가로수 주위에 보리가 심겨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전에도 본 적이 있지만 오늘은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리는 조금만 지나면 다 영글어서 수확을 할 것 같습니다. 누가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도시에 조경으로 보리를 심었다는 게 새롭게 느껴집니다. 예전에 보릿고개로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그것을 생각할까요? 저도 그것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인지라.. 보리를 보시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2007.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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