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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64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다 보면 마음 어려운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서로간에 오해로 인해서 마음이 상하기도 합니다. 새해 들어 [5*10 가지 지혜]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1993년에 나온 책인데 알라딘에서는 찾을 수 가 없는 책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 가운데 일부분을 소개하려 합니다. 오늘 외출해서 누군가에게 '방해하지 마.'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시다. 반발과 증오가 일어납니까? 그렇지 않으면 상댕의 가슴 속에 있는 욕구 불만과 깊은 고독을 읽을 수 있습니까? 일상 생활 가운데서 오랜 시간 함께 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오해,말다툼, 그리고 냉랭한 분위기. 블로그 상에서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듭니다.. 미처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한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직 그렇게 세련.. 2008. 1. 5.
기타가 생겼습니다. 2일전 밤에 대학 근처 원룸촌 거리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2학기 기말고사가 마치자마자 바로 집으로 내려가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타지에서 온 학생들은 집에 가기전에 그동안 가지고 있던 짐을 모두 정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거리 곳곳에 가득찬 쓰레기 봉투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계속 길을 걷다가 기타가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먼지가 많이 묻어 있는 것 같아서 처음에 그냥 지나쳤는데 혹시나 해서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근처에 있던 한 아저씨가 '그거 멀쩡한 것 같은데 버리고 갔네.' 한 마디를 남기셨습니다.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그렇게 비싼 기타는 아니지만 기타줄만 조금 녹슨 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외관도 깨끗하고 소리도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아마 기타를 배워보려는 학생이 어느 정도 배우다가 관심을 잃어서.. 2007. 12. 23.
다듬어 지는 과정을 밟고 있는 분께 초등학교 때 대전 엑스포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했기에 인기 있던 전시관은 최소한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습니다. 또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입장한다 하더라도 혼잡함으로 인해 제대로 관람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국제관 부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다른 곳보다 찾는 사람이 적어서 여유있게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국제관에서 1시간 정도 시선을 끄는 곳이 있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한 노인이 보석을 가공하고 있었습니다. 수동으로 움직이는 그라인더에 손에 들고 있는 돌을 갈고 있었습니다. 몇 분 동안 돌을 갈고 물을 뿌리고 다시 갈고.. 이 작업은 1시간 동안 반복하면서 길에서 흔하게 보는 돌이 어느샌가 보석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었습니다. 계속 가공.. 2007. 12. 8.
길을 물을 수 있어서 좋다. 새로운 거래처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대략적인 위치를 알고는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아서 길에 아이를 업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큰길 네거리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고 그 알려준대로 길을 가니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지 길을 물어보면 잘 알려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도움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기에 적극적으로 대답해 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길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누군가에게 길을 물을 수 있다는 것은 참 다행스런 일입니다. 약속장소를 찾아갈 때 뿐 아니라 삶에서 방향을 잃었을 떄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고 또 그런 길을 알려줄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새롭게 발견한 감사제목입니다. 그리고 그런 도움을 요청받을 때, 그.. 2007.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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