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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891

가끔은 망각도 필요하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외부에서 오는 자극을 뇌가 일일이 다 반응하게 된다면 사람은 아마 미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여러 자극 가운데서 중요하고 의미있다고 판단되는 것만을 뇌로 통과시킨다는 것을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본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일까?.. 가끔 안경을 쓴채 세수를 해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런 경우에는 이마 한 가운데 긁힌 자국이 남게 된다. 안경을 썼지만 안경을 쓴 것을 망각한 것이다. 이런 경우는 망각이 오히려 상처를 주게 된 경우이다. 특별히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망각은 유용한 부분이 더 많은 것 같다. 살아가면서 안좋은 기억들, 상처받은 기억들, 용서하지 못하는 그런 기억들. 그런 것은 물에 글씨를 쓰는 것 처럼 잊는 것이 스스로를 위해서 더 좋은 길이 아닐까? 물론 쉽지.. 2009. 5. 13.
11일의 일상 * 자동차 접촉사고 현장을 눈 앞에서 목격했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좁은 골목에서 일어난 사고였고 주변에는 5~7살 정도 되는 아이들 3명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사고가 순식간에 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고가 난지 10 초 정도 후에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렸습니다. 이곳 저곳을 살펴보았고 '명함 하나 주세요.' 라는 이야기도 들렸습니다. 그런데 서로가 웃으면서 악수하고 헤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출발할 때 쯤 보니까 한대는 찌그러진데가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접촉 부위가 앞 타이어 부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차는 자동차 번호판이 떨어진 정도였고 다른 곳은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다친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운전자끼리 기분 좋게 헤어지는 모습을 처음으로 본.. 2009. 5. 11.
더위를 느끼게 하는 사진 무척 더웠던 하루입니다. 한 여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무척 더웠습니다. 길을 걷다가 차 위에 놓인 인형에 무척 공감을 느끼게 됩니다. 2009. 5. 11.
결혼 앞둔 선배님과 함께 하면서 든 생각 금요일에 서울에 갔다가 이번 일요일에 결혼하는 선배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선배님은 야근이 있어서 9시 40분 정도에 일이 마치게 되었습니다. 선배님 집에서 하룻밤 묵으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적어봅니다. #1. 식당-보쌈집 선배님과 한 동료분이 저녁식사 시간 때마다 보쌈집 앞을 지나게 된답니다. 볼 때마다 사람들이 미어터지게 많아서 '도대체 이 집은 왜 그렇게 사람이 많은거야?' 라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나갔다고 합니다. 선배님도 처음 들어왔던 식당이었습니다. 직접 요리를 시켜서 먹어보니 ' 일반 가정에서도 이렇게 요리할 수 있을 것 같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식당에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뭘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 집값. 선배님이 이사오기 전에 살았던 집은 원룸 지하였다고 합니.. 2009.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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