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KETCH/일상,단상891 군에서 첫 휴가 나온 아들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부모님. 한 부모님의 아들이 군에 갔다가 첫 휴가를 나왔다고 합니다. 휴가 나와서 함께 할머니 댁에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여러가지로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합니다. 첫번째로 부모님과의 대화에 주도권을 쥐는 모습이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군에 가기 전에는 형제들 중에 가장 말이 없고 반응이 없었는데, 동생들이'형, 말이 많아진 것 같아' 하면서 의아해했다고 합니다. 두번째, 좀더 생각이 넓어졌다고 합니다. 군에서 제일 재미있었던게 별을 보았던 거라고 합니다. 군에서 별이 그렇게 밝게 빛났다 봅니다. 이전에는 별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었고, 이런 걸 보지 못하고 지냈던게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했답니다. 자신의 자녀가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부모님으로서 대견했다고 합니다. 세번 째, .. 2009. 1. 3. 성장배경으로 인해 관계를 맺는데도 영향을 미친다. 사람마다 성장배경이 다릅니다. 요즘 주위에서 가끔 듣는 말은 가정교육에 관한 것입니다. 어렸을 때 가정에서 어떤 배경 가운데 자랐는가에 따라 그의 사회성이나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린 자녀가 보는 앞에서 부부가 다투는 모습을 보일 때면 자녀는 마치 총성이 오가는 전쟁터 한복판에서 느끼는 그런 불안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경험했던 바입니다. 그리고 최근 몇년동안 알게 된 대학생 중에는 그런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큰 아픔을 겪어서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성장했으니까 어쩔 수 없는건가?" 라고 단정지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 2009. 1. 3. 빈소에서 들었던 생각 오후에 선배님 아버님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5시간 정도 장례식장에서 머물면서 도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시골에서 장례를 치를 때는 일손이 많이 필요해서 바빴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5시간 동안 있으면서 여러 분들이 빈소를 찾아주셨습니다. 빈소에 있으면서 있었던 일을 적어봅니다. 1. 위로 방문 한 분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한 친척 분께서 홀로 되신 어머니를 안으시고 흐느끼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도 함께 한 동안 우셨습니다. 주변에서 '이제 그만 울어요.' 할 때까지 오랫동안 그렇게 울고 계셨습니다. 사실 장례식장에 갈 때마다 무슨 말로 위로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친척분의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함께 울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다른 어떤 말보다.. 2009. 1. 2. 새해 첫날의 생각 드디어 새해 첫날이 밝았습니다. 08년의 마지막 밤 12시가 지나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12시가 지나니 어디선가 불꽃놀이를 하더군요. 1시가 다 되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09년 새해 비록 하루가 지났지만 몇가지 기억나는 일들이 있네요. 순서대로 적어봅니다. 아침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어머니가 받으셨습니다. 7시40분 정도 되었는데 아버지는 벌써 일하러 가셨다고 합니다. 새해인사를 드렸더니 아주 기뻐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형, 누나보다 일찍 전화를 드렸나 봅니다. 전화가 마치고 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 선배님의 아버님이 소천하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31일에 중환자실에 입원하셨는데 결국 오늘 아침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선배님의 이러한 소식이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내일은 장례식장에.. 2009. 1. 1. 이전 1 ··· 149 150 151 152 153 154 155 ··· 22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