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KETCH/일상,단상891 군에서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 거래처를 방문하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우체통에서 두 통의 편지가 담겨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군에 간 후배가 보내온 편지였습니다. 훈련소에서 사용하는 편지봉투는 7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았습니다. ^^ 나가던 길을 돌려서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편지를 읽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편지봉투 안에 빼곡히 적힌 편지지 2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요즘 군대 많이 쉬워졌다고는 하지만 역시 특수한 환경에서 훈련을 받는 것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경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입대하기 전 무릅과 발목이 안 좋아 몇달동안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받았던 후배입니다. 군대가서 무릅이 안 좋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던 후배였는데 입소식때도 무릅이 안좋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체력 증진부대라는 중대에.. 2007. 12. 14. 다듬어 지는 과정을 밟고 있는 분께 초등학교 때 대전 엑스포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했기에 인기 있던 전시관은 최소한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습니다. 또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입장한다 하더라도 혼잡함으로 인해 제대로 관람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국제관 부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다른 곳보다 찾는 사람이 적어서 여유있게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국제관에서 1시간 정도 시선을 끄는 곳이 있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한 노인이 보석을 가공하고 있었습니다. 수동으로 움직이는 그라인더에 손에 들고 있는 돌을 갈고 있었습니다. 몇 분 동안 돌을 갈고 물을 뿌리고 다시 갈고.. 이 작업은 1시간 동안 반복하면서 길에서 흔하게 보는 돌이 어느샌가 보석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었습니다. 계속 가공.. 2007. 12. 8. 무엇인가를 잃어버린다는 것 오늘은 특별한 하루입니다. 그리고 생각하게 하는 하루입니다. 아침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한 모임회관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전화였습니다. 지하에는 식당이 있는데 식당 쪽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아침 9시 20분 경 식당 아주머니를 만나서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자물통 장석은 부서져 있고 홀에 설치되어 있는 연탄난로 옆에 옷이 시커멓게 불타서 재만 남아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장난으로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카운터가 난장판이 되어 있었습니다. 도둑이 든 것입니다. 다행이 지폐는 사장님이 다 가져간 상태라서 큰 손해는 없었지만 자칫 잘못되었으면 건물에 큰 화재가 날 뻔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5층 가정집에서 밤 12시경에 119에 신고해서 진화를 했다고 합니다. 다행이었습니다. **오.. 2007. 12. 6. 자신의 얼굴을 좋아하세요? 예전에 얼굴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생활하다 보면 여러 상황이 생기면서 생각할 것이 많아집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서 웃음 보다는 생각하는 모습이 비춰지기 마련입니다. 자신은 모르지만 미소가 사라진 얼굴을 주변 사람들은 쉽게 알게 됩니다. 3분일기라는 책자에 ' 좋은 심질을 만드는 방법' 에서 첫번째로 좋은 표정을 지으라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좋은 표정을 지으려면 먼저는 자신의 얼굴을 좋아해야 한다고 합니다.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좋아할 수 있으신가요? 책자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스로의 모습에 자신감을 갖지 못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얼굴에 불만을 갖게 된다면 단순히 외모뿐만 아니라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잃게 만든다고 합니다... 2007. 12. 5. 이전 1 ··· 195 196 197 198 199 200 201 ··· 22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