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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891

크리스마스를 생각하게 한 날 지하상가를 지나다가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직 11월인데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그러고보니 어제가 크리스마스 딱 한 달 전이라는 것을 오늘 라디오를 통해 알았습니다. 오늘 절친한 후배가 군에 입대했습니다. 아침에 터미널까지 배웅을 해주었습니다. 후배는 "곧 올거에요." 하면서 밝은 얼굴로 버스에 탔지만 하루종일 마음이 텅빈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녁에 식사하면서 가는 사람 입장과 보내는 입장은 다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었습니다. '좀 더 잘해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 생각에 이어서 '크리스마스 3번 만 보내면 전역이야. 잘 지내다 와라.' 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 .. 2007. 11. 26.
길을 물을 수 있어서 좋다. 새로운 거래처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대략적인 위치를 알고는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아서 길에 아이를 업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큰길 네거리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고 그 알려준대로 길을 가니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지 길을 물어보면 잘 알려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도움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기에 적극적으로 대답해 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길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누군가에게 길을 물을 수 있다는 것은 참 다행스런 일입니다. 약속장소를 찾아갈 때 뿐 아니라 삶에서 방향을 잃었을 떄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고 또 그런 길을 알려줄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새롭게 발견한 감사제목입니다. 그리고 그런 도움을 요청받을 때, 그.. 2007. 11. 23.
갑자기 추워진 하루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지 오늘 새벽에는 얼음이 살짝 얼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추워져서 그런지 잔뜩 움츠러드는 하루였습니다. 참새 한마리도 추웠는지 잠시 햇빛 드는 곳에 몸을 녹이고 갑니다. 오늘은 이상하게 다리를 다쳐서 붕대를 감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발목을 다친 선배, 발등 뼈가 부스러진 한분. 4주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같이 있던 친구가 하는 말.. '날씨가 추워질 수록 몸을 따뜻하게 하고 다녀야 해. 형! 내복 입었어요?' 오늘 드디어 내복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확실히 추워지긴 했나봅니다. 저녁에 방문한 거래처. 사모님. '내일 동사무소 앞에서 내복 판다고 하던데.' 또 내복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내복 이야기를 들으면서 겨울이 다가온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사실은 .. 2007. 11. 19.
11월 18일. 후배의 생일 즐거운 하루를 마칩니다. 한 후배의 생일이 금요일이었습니다. 당일날에는 간단히 축하를 해주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후배들과 함께 조금 늦은 생일 파티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 후배의 야심작. 와인숙성허브벌집삼겹살~~(이름 길죠~~) 처음 먹어봤습니다. 오전에 도서관 갈 때 고기에 칼질 하는 것을 보고 나왔는 데 정말 기가 막힌 맛을 경험했습니다. 블로그에서 맛을 전해드릴 수 없는 것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생일을 맞은 후배는 몸이 아픈 후배입니다. 주기적으로 계속 주사를 맞으면서 생활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독감까지 걸려서 그야말로 힘든 직장생활을 하는 중입니다. 그래도 될 수 있으면 이겨내려고 하고, 될수 있으면 싫은 내색 안하려고 하는 후배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곁에서 아픈 몸을 이끌고.. 2007.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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