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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891

아버지의 자서전이 소중한 이유. 예전에 녹음해 놓았던 음악을 플레이시켰습니다. 아이폰을 구입한 이후, 음악 플레이어로 아이튠즈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음악이 한곡 끝나고.. 몇 곡이 지난 다음,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를 스피커에서 울려나옵니다. 아버지의 음성이었습니다. 설날에 아버지께서 기록한 자서전을 함께 읽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예전에 시골로 가기 전에 틈틈히 노트에 기록하셨던 자서전을 새 노트에 옮겨적으셨습니다. 노트를 펴고 나서.. 새벽 2시 가까이 공책에 쓴 글을 읽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설명을 곁들이셨습니다. 그 때 아이폰으로 녹음을 해 두었었는데 그 화일이 남아있었습니다. 1950년대, 60년대의 가족의 이야기..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밤이 깊도록 이어진 아버지의 이야기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 2010. 3. 16.
봄에 대한 소소한 생각.. 3월 첫번째 일요일에 조그만 모임의 사회를 맡게 되어서 몇 가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생각 든 것 중의 하나.. 3월에 오는 것.. 흔히 듣는 노래에서처럼.. 봄처녀가 오신단다. 그런데 올해의 봄처녀는 비와 추위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인 것 같다. 봄이라서 따뜻한 줄 알고 얇게 옷을 입고 과외를 다녀오던 한 후배는 하루 종일 콧물을 훌쩍이는 모습이다. 매해마다 꽃샘 추위가 있긴 한데..이번은 추위가 조금 오래가는 것 같다. 봄이 오면 산과 들에 진달래가 핀다고 한다.. 예전에는 산 근처의 마을에서 살아서 그런 모습을 많이 보았든데, 요즘 사는 동네에서는 진달래를 구경하기가 어렵다. 어쩌면 삶의 루트가 좁아서 그런 줄도 모르겠다. 날 따뜻하고 좋으면 산 한번 가야지.. 봄이 되면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고.. 2010. 3. 6.
조그만 것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지난 주 목요일 거래처 방문을 마치고 선배님과 함께 차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저녁 7시가 넘어가고 있었는데요. 선배님 집 근처에서의 선배님의 한 마디. " 저녁 식사는 어떻게 해?" " 예?.. 집에서 먹으려구요." "혼자?" "그렇죠..시간이 시간이만큼..." "그래? 그럼 내 집에서 같이 먹을래? 같이 가자." 선배님의 갑작스런 식사 초청으로 선배님의 집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하신 선배님이신데요. 형수님한테는 미처 이야기하지 못하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어떤 모임이 있었는지 고기를 구울 준비를 하고 계시더군요. 다른 손님들보다 제가 먼저 도착한 거라 식사 준비를 돕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형수님은 명절 때 요리를 하다가 손가락을 베셔서 그런지 요리를 할 때 조금 불편해보였습니다. 다른.. 2010. 2. 22.
데스크 탑을 다시 살리다. 데스크 탑을 다시 살리게 되었습니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는데요. 이전에 쓰던 하드디스크가 포맷을 해도 악성코드가 없어지지 않는 것 같아 다른 하드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하드디스크는 후배가 자신이 쓰던 SATA 160GB 하드를 저에게 무상으로 주었습니다. 후배애게 감사~~^^ 중간에 명절이 있어서 거의 10일만에 데스크탑을 살펴보게 됩니다. 그 동안 한RSS에 읽지 않은 글이 진한 글로 잔뜩 표시될 듯 하네요.. ^^; 예전 같으면 블로그 상에서 명절인사도 하고 그랬을 텐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대신 트위터에 관심이 쏠리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다시 블로그에 데스크 탑에서 글 쓰기 시작합니다. 201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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