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KETCH1424 보라매공원을 지나다가. 대전 시청 남문 맞은 편에는 보라매 공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전에 대전에 교육사령부가 있었는데 둔산 신도심이 조성되면서 진주로 이전했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전투기를 보다가 예전에 훈련받던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훈련소에 입소하고 나서 얼마뒤에 훈련소 언덕에 전시된 항공기 옆에서 사진 찍었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줄서서 기다리다가 자기 차례에 어색한 표정으로 찍었던 사진은 지금도 하나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매형도 공군 출신인데 군에서 휴가 나오면 대전 훈련소 시절 이야기를 자주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공군에 입대한 후배는 F-16 실사배경 앞에서 사진을 찍었더군요. 멋있다고 하는데 전시물이라도 실제 항공기 옆에서 찍은 사진이 더 정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2008. 7. 26. 비 피할 곳. 오늘 오후에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굵은 빗줄기로 변했습니다. 우산을 준비하지 못했기에 곤란한 상황이었습니다. 잠시 빗 속을 뛰다가 조금 있지 않아 비를 피할 만한 곳을 찾았습니다. 김밥집 입구였습니다. 빗줄기는 더욱 거세어졌지만 잠시나마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는 것에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 친구와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인데 지난 주에 가족 중 한분이 교통사고가 나게 되어서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이로 인해 한 주 동안 심난하게 보냈다고 합니다. 답답한 상황이지만 뭔가 돌파구가 생기지 않겠느냐 라는 생각에 너무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고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는 것들 준비해 나가자는 말을 건넸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 피할 곳이 있는 것처럼 삶에서도 .. 2008. 7. 23.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다는 것. #1. R&M - 관계. 동기 : 감사 커다란 빌딩 안에서 가야 할 곳은 15층이었습니다. 4대의 엘리베이터가 홀수층,짝수층을 각각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마침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혼자서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때 등 뒤에서 뛰는 듯한 구두소리가 들려옵니다. 문열림 버튼을 누른채 잠시 기다립니다. 사무실 직원인 듯한 분이 들어와서 짧게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건넵니다. 그 뒤로는 어떤 대화도 이루어지지 않지만 적어도 그 순간 만큼은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어제 오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일상 가운데서 자주 접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그 순간 만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사표현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감사한 일은 생각해보면 삶 가운데 참 .. 2008. 7. 23. 7월의 꽃 오랜만에 꽃사진을 올립니다. 봄에 다른 나무들은 다 잎이 돋았는데 이 나무는 그 때까지도 마치 겨울인 것처럼 마른 나무가지의 모습이었습니다. 언젠가 이렇게 꽃을 피웠네요. 한 사람의 가치는 당장 보이는 현재의 모습만으로 다 평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몰라보게 달라질 모습을 발견할테니까요. 다만 좀더 나아진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작은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2008. 7. 22. 이전 1 ··· 285 286 287 288 289 290 291 ··· 356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