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KETCH1425 7월의 꽃 오랜만에 꽃사진을 올립니다. 봄에 다른 나무들은 다 잎이 돋았는데 이 나무는 그 때까지도 마치 겨울인 것처럼 마른 나무가지의 모습이었습니다. 언젠가 이렇게 꽃을 피웠네요. 한 사람의 가치는 당장 보이는 현재의 모습만으로 다 평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몰라보게 달라질 모습을 발견할테니까요. 다만 좀더 나아진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작은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2008. 7. 22. 군에 입대한 후배와의 26분 통화..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공군에 입대한 후배가 있습니다. 입대하기전 같이 축구도 하고 이야기도 자주 나누었던 후배입니다. 훈련소 마치고 첫 휴가때 만난 이후 5달 동안 연락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 전화했었는데 통화가 안되고 편지도 없고 해서 무슨 일이 있나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휴대폰에 043-0821-444***** 이라는 번호로 전화가 왔었는데 스팸인 것 같아서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같은 전화가 왔습니다. 약간의 의심이 있었지만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받자마자 " 형 저에요." 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저보고 형이라고 하니까 처음엔 '너가 누군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화하면서 군에 갔던 그 후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반가울 .. 2008. 7. 15. 교통사고가 날 뻔한 급박했던 순간 오전9시 40분. 방문하기로 약속한 거래처에 가는 중에 처음 가보는 동네 골목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약간 내리막인 곳에서 스타렉스에서 여선생님인듯 한 분이 스타렉스에서 내려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선생님인듯 했습니다. 별 생각없이 스타렉스를 지나쳐 골목길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워두었던 차가 밑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선생님이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워두지 않았나봅니다. 선생님이 당황하면서 운전석 문쪽으로 갔지만 조금씩 빨라지는 터에 어쩔수 가 없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은 급하게 달려가서 차를 저지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차량의 무게로 인해 그대로 밀리고 말았습니다. 혼자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우~ 큰일났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마음속으로 '이런, 큰일 .. 2008. 7. 14. 번개.. 비. 더위를 가시게 해주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일 주일 째 열려있던 집안의 창문을 모두 닫게 되었습니다. 빗줄기가 굵게 시원하게 내리는 오후.. 마음까지 시원해집니다. Michael Smith - Place in this world. **가끔은 이렇게 마음껏 노래를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언제 이렇게 불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2008. 7. 12. 이전 1 ··· 286 287 288 289 290 291 292 ··· 357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