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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1426

동행 누군가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일입니다. 친밀한 관계이든, 서먹서먹한 관계이든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무엇인가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책에서 보았는지 정확히 기억에 나지는 않지만 인상깊게 읽었던 내용이 있습니다. 어떤 빈민가에서 혼자 살던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그 할머니는 항상 생수를 시켜 먹었습니다. 분명 시에서는 그 마을까지 수도가 공급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고 생수를 시켜 먹었습니다. 생수는 수돗물보다 훨씬 비쌌습니다. 어느날 생수를 배달하던 직원이 궁금해서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할머니. 수돗물도 잘 나오는 곳인데 왜 생수를 시켜먹으세요." 할머니는 말이 없이 웃기만 했습니다. 얼마 뒤 직원은 할머니가.. 2008. 5. 15.
5월의 꽃 이번 글에는 두 장소에서 꽃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한 장소는 한남대 쪽문 방향 길 화단입니다. 그리고 이번 두번 째는 계족산에서 최근 찍은 꽃입니다. 아카시아 꽃은 조금씩 시들어가고 있었습니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더군요. 생활하는 곳 주변 곳곳에서 이런 꽃들을 발견할 수 있기에 계절의 여왕이라는 말에 조금 동감이 가게 되었습니다. 2008. 5. 15.
도로 연석을 삼킨 가로수 점심 경 대전역 부근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차에 같이 타고 있던 친구가 창밖을 보더니 '어!.. 저것 봐라.' 하고 놀라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밖을 보니 가로수가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잠깐 차가 멈춘 사이에 사진 몇장을 찍게 되었습니다. 뿌리가 보도블럭을 감싸고 있습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성장한 나무 같은데 저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가로수에 의해서 보도블럭이나 콘크리트나 균열이 생기는 경우는 종종 보아왔지만 저렇게 도로 연석을 삼킨 것 같은 모습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나무뿌리는 양분을 흡수하기 위해 땅속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나무는 뿌리가 땅속에서 뻗어 나가다가 아스팔트, 콘크리트 등에 의해 막혔나 봅니다. 도로 쪽으로 나온 뿌리 부분은 땅속으로 .. 2008. 5. 15.
한 외국 관광객과의 대화 아침에 서산 해미를 가는 버스를 탈일이 있었습니다. 서산을 가는 버스는 직행과 완행 두 종류의 버스가 있습니다. 완행은 여러 곳을 거칩니다. 예산, 신례원, 홍성.. 그리고 그 외의 장소를 거치느라 해미까지 3시간 10분이 걸립니다. 버스표에 표시된 시간 10분 전에 버스 승차장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서산 직행 버스가 곧 떠나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외국인이 버스에서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터미널 직원 이 버스는 그 쪽 방향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외국인 잘 이해가 안되서 그런지 계속 티켓과 버스를 번갈아보고 있었습니다. 그 외국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가 말을 걸게 되었습니다. 'Excuse me. May I help you?' 이 말을 하고 나서 순간 어쩌다가 말을 걸었나 하는 생각이.. 2008.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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