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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403

3월 마지막 날 하루 느낌.. 생각. 어느새 하루가 마무리 되어집니다. 저녁 때가 되어서야 내일이 4월 1일임을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 지내면서의 몇 가지 간직하고 싶은 느낌 생각들을 기록해 봅니다. # 비.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손에 든 우산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몇일 전에도 우산을 이용했었지만.. 우산을 쓸 때 마다 뭔가 어색함이 느껴진다. 대학 교정의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학생들의 모습이 이채롭게 느껴진다. 우산이 걸어다닌다는 느낌. # 대전시청 수요브런치. 지인과 함께 대전시청 20층을 찾게 되었다. 수요브런치. 어떤 공연이 펼쳐질지 모른채 찾았는데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있었다. 오늘의 연주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수석 첼리스트 이송희 님의 독주회라고 한다. 굉장히 멋진 공연이었다. 비오는 날에 여러 익숙한 곡들의 멜로디.. 2010. 3. 31.
베트남 출국 전 함께 한 마지막 식사. 지난 주에 갔었던 유학생 NGO 모임에서.. 그 동안 모임에 참석했었던 베트남 학생이 금요일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한국.. 대전에 한 1년 정도 머물다 돌아갔습니다. 남편이 대전의 대학에 박사과정으로 와 있어서 한국에서 1년 동안 함께 머물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매용이라고 합니다. 매용은 언어에 있어 특별한 재능이 있었습니다. 중국어를 정말 잘 했습니다. 유학생 NGO에는 중국 학생들이 많이 오는데, 그들과 자연스럽게,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정도입니다. 한국어학당을 다닐 만한 상황이 아니었는지, 모임에는 꾸준히 참석한 학생이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강한 마음이 느껴지는 학생이었습니다. 어느 날은 제가 공부했던 중국어 기초 책을 빌려가서 두달 동안 스스로 공부했었던 적도 있었구요.. 2010. 3. 30.
사무실에서 손쉽게 원두커피 한잔 블로그를 통해서 한 업체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요청하신 제품에 대한 상담을 마친 후 통화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시는 일을 여쭤보니 원두커피 재료를 취급하신다고 하십니다. 커피 자판기를 대여하고 원두커피 재료를 공급하시는 업종의 일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겨서 전화상으로 방문하기로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오전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사장님이 거래처와의 약속으로 자리를 비우신 상황이었습니다. 사무실에 있던 직원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직원 분은 먼저 커피 한잔을 대접해주셨습니다. 커피 이름을 말씀해주셨는데.. 글을 쓰려고 보니 이름을 까먹었네요. ^^;; 일반 매장에서는 일반 커피믹스 위주로만 마셨는데 원두커피를 마시는 것은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원두커피 자판기에는 볶.. 2010. 3. 26.
24일 하루. 최근에 읽고 있는 '글쓰기 공작소' 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초반부를 읽어나가고 있는데 자신의 꿈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의식세계에서 뿐만 아니라 무의식 가운데서도 꿈을 갈망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 꼭 글쓰기가 아니더라도 삶의 모든 부분에서 해당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좋은 글은 마음의 내면상태를 솔직하게 기록한 거라는 글도 기억에 남습니다. 책 읽으면서 어제, 오늘 몇가지 생각을 해봅니다. 살면서 정말 하고 싶은게 뭔지, 어떤 방향으로 살고 싶은지.. 등의 이런 저런 복잡한 생각을 해 봅니다. 일종의 방향점검이라고 할까요. 목표와 목적은 비슷한 것 같지만 많이 다른 개념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목표는 수정될 수 있지만 목적은 수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였는데요. 한.. 2010.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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