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일상403 종이컵 - 일회용품? 어제 점심 때 식사를 마치고 종이컵에 물 한잔, 숭늉한잔을 마셨습니다. 맞은 편이 앉아 있던 선배님의 말씀 '종이컵 광고 봤냐?' "아니요' '그 광고 보면 종이컵이 이런 말을 해. '당신이죠. 물 한잔 마시고 쓰레기통에 버린 사람!'' 실제 광고에 나온 음성대로 이야기한 선배님. 일회용품에 대한 광고가 나왔답니다. 어제 그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오늘 점심식사 하면서 그 말이 왜 계속 생각나던지. 손에 종이컵을 들고 있다는 사실에 문제 의식을 느꼈습니다. 냉.온수기 옆에 플라스틱 컵과 종이컵이 같이 있는데 이제는 플라스틱컵만 사용해야겠습니다. 그 이야기 들은 이후 자꾸만 머리 속에서 생각나네요. 공익광고의 파급효과랄까요. 아니, 입소문의 파급효과라는 말이 더 어울리겠네요. 2007. 10. 18. 선물받은 시계를 보며 어렸을 때 주위 어른들에게 '시간이 참 빠르다' 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가곤 했는데, 요즘에는 스스로가 '시간 참 빠르다, 벌써 10월 중순이야' 라는 혼잣말을 하곤 합니다. 친구가 출장가서 구입한 시계입니다. 회사 동료들 선물하려고 했는데 팔목이 맞지 않아서 주인을 찾지 못하던 시계가 저에게 왔습니다. 보통 시계 차면 헐렁해서 안쪽으로 미끄러지곤 했는데, 이 시계는 딱 맞네요. 3년 동안 손목시계 없이 다니다 차고 다니려 하니까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어찌하다보니 시계를 차지 않았네요. 손목시계로 시각을 확인하나, 휴대폰으로 시각을 확인하나 시간을 별 차이 나지 않은데 손목시계에 뭔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보다 다른 한가지 사실은 선물받은 시계란 것입니다. .. 2007. 10. 16. 천국가는 열쇠 10월 두번째 토요일입니다. 한 선배님의 이사를 도와드리고 김밥집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 화장실에 가려고 벽에 걸린 키를 뺐는데 열쇠고리 에 "천국가는 열쇠" 라는 글씨가 써 있었습니다. 같이 간 선배님께 보여주면서 "천국가는 열쇠에요" 라고 말했습니다. 김밥을 써시던 아주머니께서 웃으시면서, "갖고 가서 안 갖고 오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게 써놨어요. 한 5번 정도 없어졌을 꺼에요.다른 말을 써 놓기는 그렇고 해서 천국가는 열쇠라고 써놨지요. 지옥가는 열쇠라고 적어놓기는 그렇잖아요."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재미있었습니다. 천국가는 열쇠.... 기념으로 갖고 가서 안 돌려주는 사람도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죽하셨으면 '천국가는 열쇠' 라고 이름을 붙였을까요. 한두번도 아니고 5번 정.. 2007. 10. 13. 길거리에서의 만남 외곽 지역의 아파트 단지 상가 골목. 매장으로 들어가려던 차에 바로 앞의 차 뒤어서 작년 10월에 알게 되었던 분과 마주쳤습니다. 방문하려던 상점 앞에서... "어!! 여기 어쩐 일로?" " 아니! 이런 데서 만나네요." 이런 대화로 시작하게 되는 만남 우연이라고 할까요. 사람을 이렇게 딱 정면에서 그것도 아주 오랜만에 만난다고 하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만나려고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만난다는 것은 곰곰히 생각할 만한 만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참 좁다고 할까요? " 요즘 직장 옮겼어, 이렇게 걸어다니고 하니까 운동도 되고 좋아. 다음에 봐.." 이런 인사를 남기시고 발걸음을 옮기셨습니다. 1~2분 정도의 만남이지만 기분 좋은 만남이 되었습니다. 2007. 10. 11. 이전 1 ··· 86 87 88 89 90 91 92 ··· 10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