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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시즌에 버스기사님이 겪는 난감한 일. 지난 주 부터 시작해서 각 학교마다 졸업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을 마친 학생들은 이제는 각자 정해진 방향을 따라 새로운 길로 가게 되죠. 이제는 고등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의 규정에서 자유롭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버스 기사님들에게 난감한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소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승차할 때 학생인지, 일반인인지를 구별하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남학생은 머리도 길고, 덩치도 커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학생인지 구별할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여학생 같은 경우는 화장도 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합니다. 교통카드로 결제할 때 일반으로 결제되면 가끔 서로 어색한 상황도 생긴다고 하는군요. 졸업 시즌 때만 되면 이런 상황이 생긴답니다. 자신의 모습이.. 2008. 2. 23.
대학 신입생들에 대한 생각. 내일은 근처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날입니다. 대학 근처에서 살다 보니 이 대학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서 듣는 이야기도 많고 또 자주 지나다니게 됩니다. 대학 신입생들이 합격생으로서 대학교에서 공식적으로 갖는 첫 프로그램! 많은 신입생들이 마음 설레하고 새롭게 펼쳐질 대학생활을 기대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은 시간을 내서 대학 신입생들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하나의 관심이라고 할까요. 요즘 학생들이 대학 들어오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일찌감치 수시에 합격해서 몇달을 기다려온 학생에서부터 어제, 오늘 까지 추가합격을 기다리면서 노심초사하다 함격의 소식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참석하는 학생까지.. 그들의 모습 가운데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가 궁금해졌습니다. 대부분 대학.. 2008. 2. 20.
졸업식장에서 만난 꽃집 아저씨. 대전에 와서 처음 살던 동네에 꽃집이 있었습니다. 그 집 사장님과 친하게 지낸 것은 아니었지만 부모님은 무척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교를 오가면서 그 꽃 집 앞으로 오가곤 했습니다. 집이 이사를 한 뒤 7년이 되었습니다. 한남대 졸업식이 있던 날 학교 근처를 지나가다 출입문에서 꽃 상자를 정리하고 있는 아저씨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야 그 아저씨를 지나다니면서 자주 볼 수 있었지만 그분은 저를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의 이야기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아보시는 것이었습니다. "너가 첫째냐?" "막내인데요." 이 말에 깜짝 놀란 아저씨.. 벌써 20년이 지난 것 같다며 과거를 회상하셨습니다. 그러고는 이 한 마디를 하셨습니다. "너희 부모님 참 부지런하셨어. 건강하시지?" "예" 짧은.. 2008. 2. 19.
휴대폰을 찾아 주었습니다. 저녁 시간 수첩을 사려고 대학가 문구점에 갔습니다. 찾던 물건이 품절 되어서 내일 도착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집 근처 아파트 담 옆을 지나던 중. 어디선가 핸드폰 벨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어는데 누가 오토바이 바구니 휴대폰을 놓고 간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하는 생각에 벨소리가 들리는 아파트 화단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화단에 검은색 휴대폰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휴대폰을 집어 들 때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이 이상스런 눈초리를 주고 지나갔습니다. 누가 이런 곳에 휴대폰을 떨어뜨렸나? 하는 생각을 할 때 벨이 다시 울렸습니다. "여보세요.. 휴대폰 분실하셨죠?" " 아 예.. 우리 남편이 술을 먹어서.. 어디세요?" " 000 APT 인데요." " 아 그럼 후문 .. 2008.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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