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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앗간 사모님의 고민 두가지 오늘은 한 방앗간에 방문했습니다. 급하게 관공서에 납품할 물건이 있었는데 결제대금을 카드로 처리해야 한다고 해서 급하게 카드 단말기를 설치했던 곳입니다. 방앗간이 있는 골목에 들어섰을 때 재개발 지역이라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습니다. 반대편 방향의 재래시장은 리모델링이 이루어져서 깔끔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사모님은 참기름을 짜고 계셨습니다. "아이구.. 어떻게 찾아왔대. 찾기 힘들었을 텐데.. 요즘 일 잘 돼요?" 1~2월 동안에 매출이 반으로 줄었다는 곳이 많이 있어서 다음과 같이 답변을 하게 되었습니다. "힘들다고 하는 데가 많네요. 명절 때 바쁘지 않으셨어요?" 예전에 살던 집 옆이 방앗간이어서 명절 때마다 줄서서 떡 하는 모습이 생각났기에 이렇게 물어보았습니다. 대.. 2008. 2. 16.
한 사진관에서 들은 이야기. 한 대학 근처의 사진관 사장님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2월에는 명절이 있고 날씨도 추워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매출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대학교 주변은 방학 때 2달 동안은 손님이 확 줄기 때문에 매출이 급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학 주변의 식당들은 방학 때 문을 닫는 곳이 많이 생깁니다. 대학 한 쪽 통로만 해도 폐업한 곳이 3군데, 새롭게 오픈을 준비하는 곳 2군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관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은 8개월 전에 사진관을 시작하셨습니다. 매장 규모는 PC작업을 할 수 있는 데스크와 증명 사진 찍는 스튜디오. 일반 동네의 사진관 규모입니다. 요즘 사람들의 추세가 대형 스튜디오를 선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웨딩, 베이비 관련 대형 스튜디오에서는 잘 갖춰진 스튜디오, 음향, 조명 장비, 소.. 2008. 2. 13.
'경청' 과 함께 한 귀경길 고향에서 광주로 가는 시외버스 뒷 좌석에 앉아 '경청' 이라는 책을 꺼내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 데 한 사람의 삶 가운데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시작으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점점 몰입해 가던 중.. 버스 안에서 한 분이 '말씀을 잠깐 나누겠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한 손에 성경을 들고 있던 그 분은 명절 때 자녀된 도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10분 정도의 시간이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은 처음이어서 잠시 책을 접고 그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도를 마친 그 분은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뒤따라 내린 초등학생인듯 한 아이가 '아저씨 교회 다녀요?' 라는 질문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2008. 2. 7.
설날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1 이번 구정에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부제를 단다면 - 책 '경청'과 함께 한 설날 이라고 붙이고 싶습니다. 예전에 마음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최근에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에 대한 사랑' 이라는 주제로 Workshop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주 전부터 이 주제에 대해 준비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이 떠올랐으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2주 동안 분산된 생각들을 하나씩 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과정 가운데 몇 가지 신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주제와 연관된 일들이 하나 둘 씩 생겨나는 것이었습니다. 제 주변에 친구, 선배, 그리고 읽었던 책 등에서 이 주제와 관련되어 생각할 수 있는 중요한 경험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내용에 대해서 블로그에 글을 올렸을 때 공감해주시고 격려해.. 2008.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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