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KETCH1424 디카 안에 숨어 있던 꽃을 꺼내다. 대전으로 오는 기차 안에서 창 밖으로 야경을 동영상으로 담고 있었습니다. 몇분 지나자 메모리가 꽉찼다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무슨 사진을 그렇게 많이 찍었길래?" 하는 생각에 하나하나 사진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예전에 꽃집에서 찍었던 사진 중 일부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 PC에 옮긴 줄 알았는데 그대로 디카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복사가 다 된 줄 알았는데 무슨 문제인지 그대로 디카 메모리에 남아있었나 봅니다. ** 날씨가 따뜻하다 못해 더운 하루였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그럴까요? 마음은 꽃처럼 화사했으면 좋겠습니다. ^^ 2009. 4. 11. 마중 나와 주는 사람이 있어서 좋다. 서울에 갔다가 밤 11시 30분에 대전역에 도착했습니다. 버스가 끊긴 시간이죠. 서울에서 출발할 때 한 친구가 생각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데리러 와 달라고요. 같은 동네에 살거든요. 대전역의 동광장 입구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기차 안에서 옆좌석에 앉았던 분도 대전에서 내렸습니다. 그 분도 역시나 동광장 쪽에서 가족이 마중나와 있다고 하네요.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감사한 하루입니다. 2009. 4. 11. 가끔은 스팸메일함을 보세요. 예전에 한 외국인에게 도움을 준 적이 있습니다. 동행하던 사람을 잃게 되어 걱정하는 분이었습니다. 나이가 상당히 많이 드신 분이었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무사히 사람을 찾게 되었고, 그 분들이 가고자 하는 곳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분들은 굉장히 고마워했습니다.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해서 이메일 주소를 알려줬습니다. 그러고서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 따라 이메일 스팸 메일함을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전에 그 분들이 보낸 이메일이 거기에 담겨 있었습니다. 이메일 내용에는 도움을 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메일이었습니다. 메일 주소는 처음 보는 외국site 도메인이었습니다. 낯선 메일 주소라 스팸으로 판단했나 봅니다. 의미있는 메일이 이렇게 스팸메일함에 걸려 있을 수 도 있습니다. 가끔 스팸.. 2009. 4. 10.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데. 최근 며칠 사이에 생각한 것을 적어봅니다. 혼자말이기도 합니다. 최근 잠깐의 슬럼프가 찾아왔다. 거의 밤새다시피 하는 작업을 하면서 생활 리듬이 깨져버렸다.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 다시 회복이 되었다. 한가지 우스운 것은 그렇게 심리적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왜 그렇게 예전에 버렸다고 생각했던 나쁜 습관의 유혹을 받는지 모르겠다. 한가지의 스토리가 영상으로 편집되기까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여러 가능성을 메모하고 자료를 찾는 일이 쉼없이 계속 되어야 함에도 이상하게 어느순간 그 일을 멈추고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있는 것이다. 마음이 씁슬해졌다. 자신을 뛰어넘지 못한 그런 마음이랄까. 이런 상황에서 생각난 것이 위의 민들레 사진이다. 일주일 전에 한남대 도로변을 지나면서 발견했던 꽃들. 이 꽃은 벤치 구석 .. 2009. 4. 8. 이전 1 ··· 235 236 237 238 239 240 241 ··· 356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