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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1424

장마비로 인해 얻게 된 진한 향 2일전.. 대전은 수요일 저녁부터 장마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낮 시간 동안에는 오히려 햇빛이 한 동안 지속될 정도였습니다. 오후 6시 정도 급하게 자전거를 타고 다녀올 곳이 생겼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우산을 가져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올 무렵.. 빗방울이 한 두방울 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가기까지만 비가 기다려졌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빗방울은 금새 굵어졌습니다. 직장인, 학생들 가운데 뛰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비는 순식간에 거리를 적시고 옷을 적셨습니다. 급한 마음에 큰누님 집에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큰누나는 결혼해서 자전거 타고 지나던 동네 삼천동에 살고 있습니다. " 여보세요." "누나!" "어! 잘 지내?" 그 다음 답변으로 바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누.. 2008. 6. 19.
욕심많은 비둘기. 어제 오후 3시경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붕어싸만코' 슈퍼 앞의 의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겉의 과자를 흘렷습니다. 근처에 있던 비둘기 2마리가 금새 다가와서 과자를 물어뜯었습니다. 디카 동영상에 담았습니다. 나중에 동영상 보면서 조금 놀라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물은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비둘기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같이 어울려 다니는 비둘기 같은 데도 먹을 것 만큼은 혼자서 독점하려는 모습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함께 있어도 혼자 있는 모습이랄까요. 2008. 6. 16.
건어물 가게 지나다가.. 사는 동네 근처의 건어물 가게입니다. 반찬사러 가는 후배를 가게 앞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앞에 놓여있는 과일과 야채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 녹색 망에 담긴 매실이었습니다. 요즘 매실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수박, 참외 토마토, 바나나..양파.감자...! 응 감자? 사진의 감자를 보다가 감자보다 앞의 가격을 써놓은 것에 더 눈이 가게 됩니다. 1kg =1500원 1kg이면 얼마나 주는 거지? 하는 생각이 떠오르게 됩니다. 요즘에는 일하다보니 같이 사는 후배가 반찬거리를 주로 챙기는 데 예전에 야채를 구입하던 때의 습관이 나타나나 봅니다. ** 자연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 냉장고 안에 과일이 들어있다면 그것을 준비한 누군가에게 감사의.. 2008. 6. 12.
어두워질 때와 빛. 쳘교 밑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저녁 8시가 지나는 시점. 낮이 길어졌다고 하지만 이 시간이 되면 여전히 온 세상은 어두워져버립니다. 철교 아래 통로에는 3개의 등이 켜져 있었습니다. 누구의 가리움도 없이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햇빛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은 빛일 것입니다. 그러나 작으나마 빛이 있다는 것은 분명 사람에게 따뜻함과 평안함을 가져다 줍니다. 그 빛이 가리워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어쩌면 스스로가 그 빛을 가리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스스로 빛을 차단한 채 혼자서 잘 하고 있다는 생각에 착각하는 모습으로... 사람에게는 누군가에게 전달해 줄수 있는 그런 빛이 있습니다. 그 빛을 가리우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08년의 6월 11일을 지내면서.. 2008.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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