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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1425

나를 놀라게 한 어머니의 생각 저녁에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예전에 고추를 20근 주문하신 분이 있어서 확인하시는 전화였습니다. 이번에 비가 많이 오기도 하고, 탄저병이 번지기도 해서 고추농사가 흉작이라고 합니다. 고추를 땄어도 흐린 날씨 때문에 썩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농가에서는 대부분 건조기에 넣고 인공으로 고추를 말린 곳이 많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그래도 하우스 안에서, 옥상에서 자연적으로 말리시기는 하셨는데요, 그래도 썩은 것이 많다고 합니다. 미리 주문하셨던 분한테 고추 맞춰드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고추를 주문하신 지인은 작년에 쌀을 주문하셨던 분입니다. 올해 잊지 않고, 고추, 들깨, 쌀 등을 부탁하셨습니다 . 2주전에 주문하셨을 때 어머니는 한 근단 8,500원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2010. 9. 26.
추석에 서울역에서 인천집까지 5시간 걸린 후배. 화요일 오후 고향으로 내려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트위터의 타임라인에 수도권 폭우에 대한 멘트가 줄을 잇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 동네에만 해당되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수도권 전역에 해당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향이 인천인 후배가 생각났다. 대전에서 기차로 서울역까지 갔다가 지하철로 인천에 가는 방법을 택했었다. 트위터 타임라인에는 지하철 부분 운행준단, 지하철 역사 침수 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인천으로 가는 지하철도 구로역까지만 운행을 한다는 트윗도 보였다. 광주에 도착할 즈음인 오후 4시 20분 후배한테 지하철을 잘 탔는지 문자를 보냈는데, 아니다 다를까 구로역에서 발이 묶인 상황이었다. 후배는 4시 경에 서울역에 도착했다고 한다. 전화통화를 했는데 폭우로 인해 휴대폰 통화소리도 잘 들.. 2010. 9. 22.
추석, 고향에 내려가기 전의 기대감. 몇 가지 일을 마치고 이제 저도 고향으로 가는 발걸음을 준비합니다. 궂은 날씨 때문에 피해도 있었고,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신경쓸 일도 많았지만, 이번 주 만큼은 그 동안의 모든 것을 돌아보면서 다시금 힘을 얻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족들, 친척들과의 만남에서 그런 힘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원하고, 또 저 자신이 주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입 원서접수하느라 마음이 심란할 것 같은 조카에게도 어떤 형태로든지 격려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태풍과 자주 내린 비 때문에 고추가 많이 썩기도 하고, 논에 벼가 쓰러져서 4일 동안 비를 맞으면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신 부모님. 풍년이 들어서도 여러가지로 바쁘지만, 이렇게 농사가 해를 많이 입는데도, 해야 할 수고는 더 많아지는 것.. 2010. 9. 20.
9월 16일 하루 오늘 하루 일상을 기록해 봅니다. * 홍성 용봉초등학교에 가다. 군에서 중대에서 1년에 한번인가 두번씩 SR이라고, 1박2일 MT를 다녀오곤 했습니다. (SR이라는 용어를 6년만에 떠올리네요. 뭐의 약자인지 지금은 잊혀졌습니다.^^;;) 그 때마다 한번은 갔었던 홍성의 용봉산자연휴양림. 그 입구에 용봉초등학교가 있습니다. 교장 선생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생 교육에 대한 비전, 가치들에 대해서 듣게 되었고, 실제적으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어학교육에 대한 철학을 들을 수 있었으며, 학생들에게 인성을 어떻게 함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역주민과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대한 사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부적인 이야기는 다.. 2010.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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