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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49

한남대 오정못 - 두 종류의 새 오늘 아침은 조금 쌀쌀했습니다. 한남대 캠퍼스 오정못을 지나다가 1년에 한두번 볼수 있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연못 옆에 원두막 지붕의 볏짚을 교체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낡은 볏짚을 거둬내고 새 짚을 얹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비둘기들이 원두막 지붕에 여러마리가 올라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볏짚이라 그런지 먹을 것이 많은 가 봅니다. 한남대 수도 없이 지나다니지만 볏짚 가는 것은 처음 봅니다. 그 위에 있는 비둘기도 처음이구요.. 맞은 편 연못 한 가운데는 새 한마리가 앉아서 무엇인가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연못에 있는 붕어, 잉어를 노리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주변에 물고기가 지나갈 때마다 기회를 노리는 듯한 고개짓을 했습니다. 먹이를 얻는 생활방식이 틀린 두 종류의 새.. 삶의 방식이 참 다양.. 2008. 10. 27.
자연향 탱자 탱자 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남대 기숙사 신관쪽으로는 인돈학술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장 깊숙한 곳의 잔디밭 주변에는 탱자나무가 심겨져 있습니다. 예전에 서울에서 온 후배에게 탱자나무를 보여줬더니 "이게 뭐에요?" 라고 묻더군요. 순간 이래서 자연학습이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주 보았던 나무입니다. 대전에서도 외곽 야산에 종종 보곤 했던 나무입니다. 가시가 있어서 밭이나 집의 자연 울타리로도 훌륭한 역할을 합니다. 탱자열매가 떨어져 있어서 몇개 주워왔습니다. 향이 참 좋더군요. 집 책장 선반에 몇개 올려났습니다. 방향제가 따로 없더군요. ^^; 2008. 10. 27.
캠퍼스에 조금씩 다가오는 가을 지난 주에 비가 온 이후 일교차가 굉장히 심해졌습니다. 아침이면 춥고, 낮에는 더운 날씨네요. 한남대 캠퍼스에도 어느샌가 가을이 한발 더 가까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오정못 주위에 플라타너스 나뭇 잎들이 하나씩 하나씩 갈색으로 변해 땅에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캠퍼스 길은 낙엽으로 조금씩 덮이고 있습니다. 사회과학대학 부근을 지나다가 한 조형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나무와 쇠로 만든 싹... 싹이 틀때는 봄인데 말이죠. 3월에 수선화 싹 촬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정말 가을이네요. 2008. 10. 14.
비 오는 날,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비오는 날의 수채화? 월요일에 고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을 먹을 때만 하더라도 흐린 날씨였는데 집을 나서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가는 빗줄기로 시작한 비가 어느새 폭우로 변했습니다.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가는 동안에 바지와 신발이 모두 젖을 정도로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렸습니다. 버스에 올라타서 보니 차창에 빗물로 인해 창밖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조금 있다가 버스가 출발하게 되고 점차 속도를 냈습니다. 창을 때리는 빗줄기에 의해, 그리고 지붕에서 흘러내리는 빗물로 인해서 밖의 풍경이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비춰졌습니다. 비오는 날의 수채화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카메라 들고 다닐 때의 좋은 점은 인상깊었던 장면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주위의 .. 2008.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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