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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1424

오디열매의 맛에 반하다. 아주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았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고향은 시골, 농촌인데, 도시 사람이다. 그래도 가끔 대전의 변두리 또는 시골에 다시 가게 되면, 농촌에서의 희미했던 기억이 하나씩 떠오른다. 오늘은 청원의 도원농장에 갔었다. 6월에 딸기농장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볼수 있었다. 일을 조금 도와드리고, 사진 찍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오후 유난히 태양이 뜨거웠던 시간. 산 중턱에 있는 하우스를 살펴보게 되었다. 잠시 혼자 있는 상황. 하우스 주변의 나무 그늘을 찾게 되었다. 그늘에서 고개를 나무가지로 돌린 순간 나무에 뭔가 검은 열매가 보인다. 블루베리 같기도, 하고, 산 딸기 같기도 한 열매. 오디였다. 빨간색에서 검은 색으로 익어가는 오디. 오디를 본 기억은 정말 오랫만이다. .. 2010. 6. 18.
단풍 다음 세대는? 어느 화창한 오후 시간. 한남대 대학 정문 뒷편의 벤치에 앉아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뒷편에는 단풍나무들이 많이 심겨있습니다. 그런데 벤치 뒷편, 옆편에 어린 단풍나무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한둘도 아니고 아예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씨앗이 싹이 나서 자란 것이더군요. 무수한 씨앗들이 뿌려져 새롭게 단풍나무 다음 세대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가운데서 큰 나무로 성장하고야 마는 나무는 얼마나 될까? 사람이 갖다 심은 큰 단풍나무 외에 작게 자라는 단풍나무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씨앗 껍질을 뚫고 자라난 나무들이지만 이상하게도 어느 시점에서는 모두가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체가 되는 단풍나무 밑에서 다음 세대로 자라나는 단풍나무를 볼 때, 미소를 짓게.. 2010. 6. 16.
부은 편도가 가라앉은 이유는 홍삼액 때문일까? 날씨 때문일까? 한달 전에 한 후배가 홍삼액을 구입신청을 했습니다. 예전에 금산에 홍삼액을 만드는 곳에 다녀왔거든요. 만드는 과정 만큼은 정말 확실한 홍삼액이었습니다. 관련 글. [works/홍삼액] - 검증받은 제품으로 만든 홍삼액 판매합니다. 후배가 홍삼액에 대한 이야기를 듣더니 하나를 신청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 저녁 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는데요. 홍삼액 이야기를 합니다. " 홍삼액. 하루에 세 봉지는 많은 것 같고 아침, 저녁으로 두 봉지 먹으로 적당한 것 같아요. 그런데. 내가 편도가 자주 붓고 그런데 이상하게 요즘은 상태가 괜찮아요. " 이 부분까지 듣고 나서 왠지 모른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해준 제품에 대한 좋은 피드백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이야기 " 편도가 좋아진 게 홍삼액.. 2010. 6. 14.
기분좋은 그리스전 2:0 승리- 너무 좋네요. ^^. 저녁에 한 회관에 모여서 축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전반 7분만에 이정수가 코너킥으로 슛을 넣었습니다. 이정수가 슛을 넣을 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있었을까요? 아무튼 이번 첫 경기 선취골이라는 것이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어서 후반전 7분에 터진 박지성의 골. 기회를 놓치지 않는 박지성의 노련함과 힘이 느껴지더군요. 이대로 간다면 3:0 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분 좋게 2:0으로 마무리 되어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저는 2:1로 예상했었는데.. 우승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야겠네요. 경기 중에 거친 태클이 종종 있었는데 크게 다친 선수가 없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근처 대학에서 노천극장에서도 응원을 펼쳤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거리로 쏟아져 나온 학생, 주민들로 인해 도로.. 201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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