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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식사비를 먼저 지불할 때는?

by sketch 2008.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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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


예전에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순천에서 친척이 방문했습니다. 먼 곳에서 방문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식사비를 쥐어주시면서 근처 식당에서 함께  식사할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식사비를 지불하려고 했는데 친척분이 극구 말리면서 식사비를 지불하셨습니다. 나중에 어머니에게 이 이야기를 하자 어머니는
'그럴 때는 식사하기 전에 먼저 식사비를 지불하는 것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였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머니의 이야기를 실제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1년이 지나 보문산 근처의 거래처 식당에서 한 60대의 아저씨가 혼자 식당에 들어섰습니다. 조금 있다가 친구 한명이 올거라면서 2인분 식사비를 먼저 지불하셨습니다. 조금 있다가 친구가 먼저 온 것을 모르는 손님도 가격을 물어본 뒤 2인분 식사비를 지불하시는 것이었습니다.

" 혹시 조금 저에 저 손님이 오셨는데 일행이세요?"

아저씨도 테이블을 둘러 보시더니 일행이 맞다고 했습니다.

" 먼저 오신 손님께서 먼저 식사비를 지불하셨습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12000원을 다시 돌려드리게 되었습니다. 아저씨는 웃으면서..

" 야.. 까불지 마.. ~~" 하며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친한 친구였나 봅니다.

먼저 식사비를 지불한 쪽이 주도권을 쥐게 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혹시 정말 대접을 하고 싶은 지인이 있다면 미리 식사비를 지불하는 것이 뒷말 없이 깔끔하게 관계를 맺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각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것을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해집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될 때, 식사비 지불에 있어서 일행의 모든 식사비를 지불한다고 할 떄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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