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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의외로 쉽게 찾아온 기회 앞에서.

by sketch 2008.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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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체의 팀장직을 제의받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했었던 한가지 일에 대해서 경험해볼 수 있는 길이기에 처음에는 좋아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단체의 관계자들도 모두 저를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전혀 생각지 못했었던 일이라.. 좀더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그 일을 맡게 될 때 어떤 삶이 펼쳐질까? 어떤 가능성이 있을까?
얻는 것은 무엇이고 잃는 것은 무엇일까?

혼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뭔가 결정할 때 마음 속에 뭔가 걸리는 것이 있고 시원함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3일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단체에서는 제가 그 자리를 맡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3일을 고민하다가 그 자리는 저의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그 자리는 제가 맡을 자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이렇게 말씀드렸지만 그 분은 "아예 생각을 접지 마시고 더 생각해보세요." 라고 권했습니다.
어떤 제안을 받은 것에 대해서, 관계 가운데서 어떤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저에게는 이런 부탁을 어려워하게 됩니다. 그래서 혼자서 생각하기 보다  몇명의 선배님에게 조언을 구하게 되고, 생각들을 정리하게 됩니다.  


무엇인가 책임을 맡는 다는 것은 늘 신중함이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선택의 기로에서 무엇을 선택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움이 되는 영역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추구하는 삶의 방향을 더 명확하게 할 필요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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