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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크리스마스 축구시합.. 골과 부상

by sketch 2008.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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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한 대학에서 축구를 했습니다. 이 글은 말 그대로 축구 이야기입니다. 
 
지난 주에 복장 준비가 다 되지 않아서 뛰지 못해서 오늘은 기필코 뛰어야 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은 오랜만에 축구를 했기 때문에 기대감 반, 우려 반의 심정이었습니다.

포지션은 왼쪽 윙을 맡게 되었습니다. 경기 시간은 25분씩 3번.  본격적으로 뛴 것이 한달 만이라 체력이 조금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수를 여러 번 한 끝에 골문 앞에서 팀 동료의 결정적인 패스를 인사이드 킥으로 밀어넣으면서 한 골을 넣게 되었습니다. 두달 만에 골이어서 기뻤습니다. 전반전 3:1 후반전에 추가로 몇명의 멤버가 추가 되면서 경기양상이 뒤집혔습니다. 동점 상황3:3 저의 골을 도왔던 동료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4:3 으로 후반전이 마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25분. 절호의 찬스가 났습니다. 동료가 오른쪽 윙에서 수비수 사이로 공을 밀어준 것입니다. 정말 좋은 기회여서 공에 다가선 순간 상대 골키퍼도 공쪽으로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서로 공에 발을 대게 되었는데 저희 편 공격수 앞으로 떨어져 그대로 슛이 되었습니다. 골 들어간 것 확인하고서는 기뻤는데 바로 큰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중앙 라인을 넘어가지 못하고 상대편 골대 뒤로 가서 통증이 가시기까지 누워있게 되었습니다. 골키퍼 축구화에 정강이 쪽을 채인 것이었습니다. 피가 조금 났습니다.  

조금 지나서 통증이 가시는가 싶어서 다시 뛰면서 같은 위치에서 또 같은 패스가 나왔습니다. 수비가 한명 있었는데 수비 뒷편으로 흐른 공을 바로 쳐서 골인이 되었습니다.

경기 종료된 후 스코어 6:3으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2골에 1AS 로 성공적인 복귀전이라고 자축했지만 집에 와서 보니 다친 부분은 조금 심하게 부어 있었습니다. 상처 주위를 씻고 타박상 약을 바르고 나니 '정말 다쳤구나' 하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한 동안 걸을 때 절뚝거리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참 이상한게 시합할 때는 다쳤어도 통증 없이 계속 뛰어다녔는데, 모두 다 끝난 이후에는 그 통증이 찾아옵니다. 긴장이 풀려서일수도 있고,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미처 통증이 느껴지지도 않는 것인가 봅니다. 

골과 부상. - 다음 주에 있는 축구 시합에는 참여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또 한 동안 휴식기를 거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크리스마스의 축구 시합에서 두골을 기록했다는 것에 스스로 만족해봅니다. (말 그대로 자축이네요.)

** 사실 축구 무척 좋아합니다. 다음 주에도 뛰어야 될 텐데요. ^^;; 골의 기쁨과 부상의 아픔이 함께 했던 하루입니다.

겨울철에 축구와 같은 운동을 할 때는 몸을 충분히 풀어주어야 부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치에 대해서 모피우스님의 블로그에 좋은 글이 있습니다.  
스트레치 10계명 

부상 안 입고 즐겁게 운동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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