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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축구하다가 입은 부상, 감기로 연결

by sketch 2009.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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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춥다고 하는 한주가 지나가고 있네요.

지난 일요일에는 운동 시작한지 3분만에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몸은 충분히 풀었는데 수비하면서 상대방 공격수와 충돌이 있었습니다. 머리끼리 부딪히게 되었는데 저는 코 부분을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상상이 가시죠? ^^;

충격 때문에 얼굴을 감싸고 있는데, 주위에서 피가 난다고 하더군요. 왠 피? 하고 손을 봤는데 주체할 수 없는 코피가 쏟아졌습니다.

주위에서 휴지를 가져와서 지혈을 시도했는데 한 10분만에 지혈이 되었습니다.
중간에 피가 멎었나 하고 휴지를 뗐는 데 고여있던 피가 한꺼번에 땅바닥으로 쏟아졌습니다.
다시 휴지로 코를 막고 한 끝에 피가 멎었습니다. 

피를 좀 흘려서 그런지 온 몸이 떨려오더군요. 치아가 부딪히고 무릎이 후덜덜~~
하필 그 때 칼바람이 굉장히 세게 불어왔습니다.

옆에 있던 친구 차에 타고  바로 집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저녁 이후 감기에 걸려 버렸습니다. 기침이 계속 나오네요. 머리는 감기에 걸려서인지 머리끼리 부딪혀서인지 알수 없는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누군가에게 중요한 말을 하려고 할 때면 기침이 나온다는 것과, 저녁 잠들려고 이불을 덮으면 기침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걸레를 들고 방 구석구석 먼지를 닦아냈습니다. 오늘은 좀더 편한 밤이 될 수 있을까요? ^^; 

코 속 혈관이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았나 봅니다. 오늘 점심에 또 한번 코피가 터지네요.  

이런 상황 겪으면서 2002년도 월드컵에서 황선홍 선수가 생각납니다. 미국전에서 눈 부분을 다쳐서 피를 많이 흘렸는데도 붕대 감고 계속 경기에 임했었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이번 주는 감기를 달고 다녀야겠네요. 거래처 한 사장님이 이 이야기를 듣더니..

"가끔 코피 흘리는 것도 괜찮아요^^;" 라고 웃으면서 이야기하시네요. 같이 웃었습니다.

** 겨울에 경기할 때 뜻하지 않게 부상을 입곤 합니다. 부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운동하기 전에 몸을 충분히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최소한 10분 이상은 준비운동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경기할 때 다치지 않게 서로간에 배려가 필요합니다. 뜻하지 않게 다쳤을 때라면 옆에서 치료해주고 챙겨주는 사람의 소중함을 아는 기회로 삼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운동 좋아하시는 분은 겨울철 부상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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