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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1424

키위는 익혀 먹어야 얼마 전에 아내가 완도의 한 농장에 키위를 신청했습니다. 키위를 받은 날에는 키위가 덜 익은 상태였습니다. 하나 잘라서 먹었는데 너무 셔서 눈물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키위에 대해 정이 뚝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었죠. 그리고 나서 몇일 지나서 간식을 먹는 시간에 키위를 꺼내 왔습니다. 처음 먹었던 기억이 떠올라서 그리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반을 잘라서 요플레 수저로 떠먹었는데요. 반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한 개를 더 꺼내 먹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농장에서 키위를 보낼 때 약간 덜익은 딱딱한 키위를 보낸다고 합니다. 몇일 놔두면 키위가 익는다고 하네요. 빨리 익히려면 봉지에 사과 한개와 같이 넣어서 묶어 두면 더 빨리 익는다는 안내문도 보냈다고 합니다. 다 먹은 키위입니다. 이렇게.. 2012. 2. 26.
퇴임식에 대한 단상 새학기가 시작된다. 학교 현장에서는 새학기에 어떻게 학교 운영을 해 나갈지가 고민이 된다. 그러나 새학기가 되고 나면 잊혀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정년퇴직자이다. 일반교사, 교감으로 퇴직하신 분들은 조용하게 퇴직을 하지만, 교장의 경우는 일부 퇴임식을 하기도 한다. 일부 선생님 가운데서는 학교에서 진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 학교 시설을 이용해야 하고, 교직원들에게 짐을 지워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웨딩홀, 컨벤션 홀 등을 예약해서 퇴임식을 진행하게 된다. 결혼식이나, 돌잔치처럼 행사를 진행한다 . 참석자는 축의금을 지참하게 된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는 퇴임식 이후이다. 30~40년 교직 생활에 몸 담고 말 많고 탈많은 교육현장에서 끝까지 교육임기를 마무리하고 거창하게 퇴임식까지 했지만.. 그.. 2012. 2. 25.
수학-과학-예술 교육이 하나로!- 스페이스메이커 알고지내는 사장님을 통해 스페이스메이커 대표 곽대근님을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스페이스메이커는 빨대와 이음새를 통해 도형을 만들어서 조합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입체 조형물을 만들 수 있는 수학과학예술 융합 교육도구입니다. 사무실 창문을 통해 본 내부 모습입니다. 다리도 있고, 남대문도 보입니다. 매니아들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곽대근 대표님입니다. 연구원에 다닐 때에 취미로 시작한 일이 이제는 직업이 되었습니다.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어마어마하시다고 합니다. 스페이스메이커는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두루 두루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덕구청에서는 가족들끼리 팀을 만들어 경진대회도 진행했을 정도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수 있는 제품입니다. 스페이스메이커는 도형의 원리를 이해하면서 기본도형을 조합하여 더 큰 공간도형을 .. 2012. 2. 24.
짱 가리기 결투 신청' 괴로운 이유 지인의 자녀가 중학교 3년에 올라갑니다. 초등학교 때 보고, 이사한 후에는 1년에 2-3번 볼까 말까 해서 한동안 생각속에서 멀어져있었습니다. 얼마전 지인분과 식사를 하면서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지인의 자녀는 남학생인데요. 중학교 1학년 1학기 초부터 주위에서 이른 바 '짱 가리기 결투'를 신청해서 곤혹스러웠다고 합니다.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 학생이었기에 처음에는 그들의 도전을 거부했습니다. 한번 두번 거절하면 안하겠지 했는데, 그렇게 거절하니까 이제는 말로 친구들 앞에서 창피를 줍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남자로서의 어떤 자존감이 형성되는 시기인데, 교실에서 공개적으로 비아냥 거리는 모습에 자녀도 울컥 했답니다. 결국 싸움이 일어났었다고 합니다. 싸움을 하면서도 마음이 정말 무거웠다고 .. 2012.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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